최민수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최민수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최민수가 영화 '웅남이'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웅남이'(감독 박성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성광 감독, 배우 박성웅, 이이경, 최민수, 백지혜가 참석했다.

'웅남이'는 반달곰이라는 특별한 비밀을 가진 사나이가 특유의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대항하여 공조 수사를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

극 중 최민수는 국제 범죄 조직 보스 이정식을 연기한다. 이정식은 기업 빅 히스토리의 회장으로 위장한 국제 범죄 조직의 보스.

이날 최민수는 '웅남이'를 선택한 이유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이 영화의 제작사 대표가 궁금했다. 그 전에 개그맨이 영화를 연출했던 적이 있었지 않나. 자기 나름대로 색을 입혀서 결과가 만들어졌지만, 정확하게 정극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투자 환경이 녹록하지 않았을 텐데 진행했던 영화사 대표가 누구인지 궁금했다. 촬영 시작돼서 끝날 때까지 그 사람의 마음속에 가진 생각, 영화에 대한 애정 그리고 사람으로서 갖추고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라고 해야 하나"라고 덧붙였다.

최민수는 "그런 부분들이 어른이지만, 마음속에 어린아이 같았다. 박성광 감독을 처음 만났을 때도 말 되게 안 듣게 생겼다고 했다. 나름대로 개구쟁이라는 말을 돌려서 이야기했는데, 지금은 굳어 있다. 성공을 해야 한다는 건방진 욕심이 굳게 만든 것 같다. 끝까지 개구쟁이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웅남이'는 오는 3월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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