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영화 '유령' 인터뷰
총독부 직원 박차경 役
배우 이하늬 /사진 = CJ E&M
배우 이하늬 /사진 = CJ E&M


배우 이하늬가 7개월 된 딸을 자랑하며 "극상의 행복을 누리고 있다"고 웃었다.

이하늬는 1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 인터뷰에서 작품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이하늬는 출산과 육아 이야기를 전하며 미소 지었다. 그는 "육아가 너무 힘든데, 너무 좋다"며 "지인들에게 꼭 경험해 보라고 강력히 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간으로서, 여자로서 누릴 수 있는 극상의 행복을 느끼고 있구나 느꼈다"며 "도와주시는 분도 계시지만, 제가 시간이 되면 최대한 보려고 한다. 이래서 몸을 갈아넣는다는 표현을 하는 거구나 싶었다. 제가 몸을 갈아넣더라도 육아는 정말 경이로운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작은 씨앗부터 배양해서, 낳아서 길러서 사회에 내보내는 일. 내가 인간으로 태어나서 이 것보다 더 완성도 있는 일을 할 수 있을까 싶더라"며 "이 일에 더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완전한 희생이고 완전한 기쁨이다"며 웃었다.

이하늬는 인터뷰 중 자신의 핸드폰 배경화면을 가득 채운 딸의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웃는 게 저를 닮았다"며 "성격은 남편을 닮기를 임신 중에 기도했고, 남편을 닮은 거 같다"고 덧붙였다.
배우 이하늬 /사진 = CJ E&M
배우 이하늬 /사진 = CJ E&M
출산 당시도 전했다. 출산 예정일을 넘기고도 아기가 내려오지 않아 40주 4일째 날에 새벽까지 춤을 췄다고. 그 덕에 자연분만에 성공했다. 갓 태어나 자신의 배 위에 올려진 딸에 대해 '고구마' 같다고 표현한 이하늬는 "지금은 감자 정도까지 왔다. 매일 매일이 다르다. 매일 이런 새로운 프로젝트를 경험하고 있다는 게 놀랍다"며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이하늬는 '유령'에서 총독부 암호문 기록 담당 박차경 역을 맡아 연기했다. 극 중 총독부 통신과 감독관 쥰지(설경구 분)와 맨몸 싸움하는 등 강렬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이야기.

1월 18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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