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 /사진 = 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현빈 /사진 = 조준원 기자 wizard333@


아빠가 된 배우 현빈이 계묘년 열심히 달리고 있다.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 개봉에 이어 영화 '하얼빈'(영감독 우민호) 촬영에 집중하며 쉼 없이 필모그래피 쌓기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18일 개봉을 확정한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 정재호(황정민)와 현지 국정원 요원 박대식(현빈)의 교섭 작전을 담았다.

'교섭'은 코로나19 시기 요르단 현지 로케이션으로 촬영됐다. '교섭' 제작진은 아프가니스탄과 비슷한 장소를 구하기 위해 여러 나라를 후보지에 올렸고, 수 차례의 헌팅을 통해 장소 섭외에 성공했다는 후문. 현빈은 40도가 넘는 뜨거운 사막의 열기 속 연기하며 투혼을 불살랐다. 특히, 이를 연기하는 현빈은 깔끔하고 샤프한 이미지를 탈피, 구릿빛 피부에 수염난 외모로 시선을 끌었다.

현빈은 이번 '교섭'에서 실제로 친분이 깊다는 배우 황정민과 호흡을 맞췄다. 최근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현빈은 '교섭' 출연을 확정하게 된 계기에 황정민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현빈은 황정민에 대해 "한 작품에서 캐릭터를 통해 뭔가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 기대가 됐다"며 "나에게 정말 큰 자극제가 됐다"고 말한 바 있다.
'교섭' 비하인드컷/사진 = 플러스엠
'교섭' 비하인드컷/사진 = 플러스엠
또, 현빈은 삼시세끼 한식만 먹는 황정민이 한식을 직접 만들어 줬던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황정민은 요르단 로케이션 촬영 당시 '집밥 황선생'이란 별명을 얻을 만큼 오이지 김치, 장아찌 등을 담그며 손수 밥상을 차렸다고. 이와 관련 현빈은 "요리를 꽤 많이 해주셨다. 촬영을 하고 숙소로 가면 어느덧 밥을 짓고 계시더라. 저녁 먹을 시간 되면 부른다. 같이 먹고 나서 치우려고 하면 그냥 다 보낸다. 내가 한다고"라며 "이래서 황정민, 황정민 하나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현빈은 황정민과 말그대로 동고동락하며 '협상'을 완성했다. 40도 넘는 사막의 숨막히는 열기 속 연기 호흡을 맞추고 숙소에서는 밥상을 나누며, 어떤 케미가 완성됐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렇게 완성된 '교섭'이 스크린 개봉을 앞뒀고, 현빈은 주어진 홍보 일정을 소화하며 '교섭' 알리기에 애쓸 예정이다.

더불어, 현빈은 지난해 11월 20일 크랭크인한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 촬영에도 매진하고 있다. 몽골 등지와 라트비아, 국내를 오가며 촬영 중이다. 현빈은 크랭크인을 앞두고 "작품에 참여를 결정하고 안중근의사기념관에 홀로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당시 가슴 속에 깊은 묵직함과 떨림이 있었다. 훌륭한 배우분들, 스태프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현재 뮤지컬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을 통해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가 관객들을 찾고 있는 가운데, 현빈 역시 안중근 역을 연기하고 있다. 현빈이 그려낼 안중근은 또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모은다.

'교섭'에서는 국정원 요원으로, '하얼빈'에서는 안중근 의사로 변신한 현빈은 계묘년에도 열심히 달린다. "멋진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려면 제가 맡은 일을 잘 해내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는 자신의 말을 지키는 중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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