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민정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이민정이 10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는 가운데, 지금 자신과 비슷한 생활 만렙 두 아이의 엄마로 '스위치'한다.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천만 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권상우 역)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민정은 영화 '원더풀 라디오' 이후 1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왜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을까. 이민정은 "어떻게 하다 보니 10년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영화를 좋아하고 사랑한다. 늘 하고 싶어 했다. 중간에 출산도 있었고, 영화를 할 뻔하다가 드라마로 간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정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민정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스위치'는 2년 전 촬영한 작품이라고. 이민정은 "영화를 찍은 지 벌써 2년이 됐다. 2년 전 저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반갑다. 촬영할 때 즐겁게 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극 중 이민정은 박강이 10년 전 헤어진 첫사랑이자 주목받는 아티스트이자 오직 사랑만을 위해 미국 유학을 과감히 포기하고 박강과 결혼한 수현을 연기한다.

이민정은 수현에 대해 "10년 전에 박강과 헤어진 첫사랑이다. 유학하러 가면서 헤어질 결심을 한 역할"이라며 "아티스트에서 아이 둘을 키우는 생활력 만렙 미술 강사로 스위치 한다. 제 생활과 비슷했다. 극 중 아이가 제 아이와 비슷한 또래였다. 하나는 연기 하나는 실생활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민정은 수현을 통해 1인 2역을, 권상우와 부부 호흡을 선보인다. 이민정은 권상우와의 호흡에 대해 "성격이 좋고 재밌어서 웃다가 시간이 다 갔다. 즐겁게 촬영했다"고 했다. 알고 보니 이민정의 아들 준후 군과 권상우의 딸 리호 양이 동갑이었다. '스위치' 촬영 전 두 사람은 가족과 다 함께 만났다.
이민정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민정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권상우는 "저희 둘째 딸과 민정 씨 아들이 동갑이라 에너지가 장난 아니었다. 촬영하면서 잘 놀고 외모와 성격도 좋고, 활발한 걸 알았지만 우리 영화 현장에서 현실 아내 역할을 찐으로 잘해주셔서 활력이 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스위치'에서는 이민정과 권상우의 격렬한 키스 신이 있다고. 권상우는 "이민정 씨와 극 중 격렬한 키스신이 있다. 사실 불편하지 않나. '어떻게 해야 하지?' 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그런데 '액션' 하자마자 이민정 씨가 한 방에 그냥 했다. 그런 게 서로 편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민정은 "수현이 약간 눈빛이 돌변해서 잡아먹는 그런 장면이었다"고 힘을 보탰다.

영화를 사랑하고 늘 하고 싶어 했던 이민정이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이민정은 '스위치'를 통해 10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다. 이민정은 2013년 이병현과 결혼한 뒤 2015년 득남했다. 결혼과 출산 후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이민정. 더욱 깊어진 이민정이 영화를 통해 선보일 모습은 어떨지 주목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