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박해일 "박찬욱 감독님, 화장실도 안가고 줄거리 설명…긴장감 느껴"[인터뷰③]


배우 박해일이 박찬욱 감독과의 첫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 박해일 배우와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해일은 2000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형사 역할을 맡았다. 늘 양복을 입으며 깔끔하면서도 잠이 오지 않아 잠복근무하는 형사. 그리고 과하지 않으면서도 절제된 감정을 표현하는 멜로 장인의 모습까지 돋보였다.

이날 박해일은 캐스팅 당시의 상황을 전하며 "한 시간 가까이 감독님께서 줄거리에 관해 얘기해주시더라. 화장실도 안 가시고 얘기해주시는데 진짜 집중해야 할 것 같은 느낌과 긴장감을 느꼈다"며 "'어른들의 이야기를 좀 해보고 싶다', '형사 캐릭터인데 기존 형사와는 다를 것'이라고 알려주셨다. 호기심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의 수위에 관해서 물어보기엔 가벼워 보이더라. 이런 것도 호기심으로 같이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감독의 전작 '박쥐', '올드보이', '아가씨' 등은 높은 수위로 명성을 크게 얻은 바 있다.

그러면서 "나라는 배우의 소재가 감독님에게 어떻게 쓰일까 걱정도 됐고, 매 순간의 결과물에서 만족시켜 드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또 신나게 즐기면서 촬영할 수 있을까, 기분 좋게 촬영할 수 있을 하는 걱정 반 기대 반 마음이 있었다. 감독님께서 내 연기를 많이 지지해주셔서 다행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헤어질 결심'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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