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마녀 2' 포스터
/사진=영화 '마녀 2' 포스터


'마녀2'는 '마녀'에서 확장된 세계관과 스케일이 더욱 커진 액션으로 4년 만에 돌아왔다. 1408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신시아의 얼굴은 매력적이다.

'마녀 Part2. The Other One(이하 마녀 2)'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신시아 분)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

관광을 가는 줄 알았던 버스 한 대가 깊숙하고 으슥한 곳에 있는 연구소에 도착했다. 버스 맨 앞에 타고 있던 네 명의 남자는 방독면을 쓰고 돌변한다. 버스에 타고 있던 모든 이들이 피를 흘리고 쓰러진다. 여기서 살아남은 건 배 속에 아이를 가진 여자. 이 여자를 기다리는 건 백총괄(조민수 분)이다.

백총괄은 이 여자의 뱃속에 예쁜 딸아이가 있다며, 동생을 만들어준다고 말한다. 시간이 흐른 뒤 상해 랩 토우 4인방은 아크 연구소를 벌집을 쑤시듯 헤치고 다녔다. 피로 범벅이 된 곳에서 살아남은 이가 있다. 바로 소녀다. 옷과 얼굴은 피투성인 소녀는 아크 연구소 밖을 향해 제 발로 걸어 나간다.
/사진=영화 '마녀 2' 신시아 스틸
/사진=영화 '마녀 2' 신시아 스틸
소녀가 걷는 바닥은 도화지처럼 맑은 하얀 세상으로 뒤덮였다. 소복소복 눈길을 걷는 소녀의 얼굴이 맑다. 그렇게 한참 길을 걸은 소녀는 우연히 경희(박은빈 분)와 만난다. 소녀에게 도움을 받은 경희는 피투성이가 된 그를 지나치지 못하고 동생이 있는 대길(성유빈 분)이 있는 집으로 데려간다. 평온할 것 같았던 집에 용두(진구 분), 상해 랩 토우 4인방 등 각자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들이닥친다.

'마녀2'는 전편에 이어 박훈정 감독이 각본, 연출을 맡았다. 전편과 비교해 액션이 화려해졌다. 스크린에 시선을 고정하게 만든 액션신이 돋보인다. 특히 전면에 여성 캐릭터들을 내세워 힘을 보여준다. 마블 영화에 나오는 히어로가 구사할 법한 시원시원한 액션은 쾌감을 느끼게 한다. 이에 만화적인 느낌을 전달한다.

전반적인 '마녀2'의 배경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푸른 제주도가 박훈정 감독의 손을 거쳐 사연 있고, 어두운 분위기로 변신했다. 박훈정 감독의 전작 '낙원의 밤'을 봤다면, 경희와 대길이 살고 있는 집도 어딘가 모르게 익숙할지도.

전편에서 김다미가 마녀로 얼굴을 알렸다면, 이번엔 새로운 마녀가 탄생했다. 김다미와 싱크로율이 높은 신시아가 그 주인공. 신시아는 140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새로운 마녀로 발탁됐다.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신시아의 얼굴은 높은 경쟁률을 뚫은 사실을 납득시킨다.
/사진=영화 '마녀 2' 이종석, 서은수 스틸
/사진=영화 '마녀 2' 이종석, 서은수 스틸
신시아의 표정은 큰 변화가 없다. 하지만 신시아의 얼굴은 현재 소녀가 느끼고 있는 감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말간 얼굴로 천진한 매력을 자랑하다가도 180도 달라진다. 극히 적은 대사와 무표정 속에서도 빛나는 건 신시아의 얼굴이다. 앞서 오프닝에 등장한 도화지 같은 눈이 신시아의 얼굴과 똑같다.

'마녀2'가 신시아의 발견이라면 서은수에게는 재발견이다. 많은 영어 대사를 소화는 낮은 목소리와 숏컷 헤어스타일은 그동안 서은수에게 볼 수 없었던 모습이기 때문. 또한 특별 출연한 전편의 마녀 김다미는 반가움을 더한다. 김다미와 마찬가지로 특별 출연한 이종석은 다음 시리즈를 기다리게 만드는 이유를 만들었다.

추신.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온 뒤 하나의 쿠키 영상이 있다. 엔딩 크레디트는 마블 영화보다 빠르게 끝이 나기에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6월 15일 개봉. 15세 관람가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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