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경관의 피'에 출연한 배우 조진웅. / 사진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영화 '경관의 피'에 출연한 배우 조진웅. / 사진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배우 조진웅이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에 국민특사로 참여해 뜻깊은 마음을 전했다.

7일 영화 '경관의 피'에 주인공 조진웅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조진웅은 범죄자 검거를 최우선으로 하여 불법도 개의치 않는 광역수사대 반장 박강윤 역을 맡았다.

조진웅은 지난해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카자흐스탄에서 모셔오는 특사단의 일원으로 참여했다. 조진웅은 "저 같이 깜냥이 안 되는 사람이 유해 봉환을 하는 데 참여할 수 있을까 싶었다. 홍범도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장님께서 추천해주셨고, 너무나 영광되게 국민특사라는 타이틀과 막중한 책임을 주셨다. 안할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항간에서는 정치적 해석을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건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해외에는 아직도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순국하신 영웅들이 많이 계신다. 그 분들을 찾아 기리고 그 분들의 의의를 받들고, 그 분들이 지켜온 나라를 잘 살아가는 게 우리 몫이라고 생각한다. 홍범도 장군 유해 봉헌, 이것이 시발점이 돼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조진웅은 "결론적으로 이게 나라구나 생각했다. 카자흐스탄에 가서 고려인들과 정부에 감사했다. 홍범도 장군 묘소가 공원처럼 돼있더라. 장군님의 묘 방향이 동쪽으로 향해 있었다. 그렇게 배려해주신 것 같다. 지금의 카자흐스탄이 될 수 있게 젖줄을 만든 게 고려인들이다. 정신적 지주이자 아버지인 홍범도 장군을 모셔간다고 하니 아쉬워하셨고 눈물을 흘리시더라. 잘 모셔가겠다고 하지 잘 모셔달라고 하시더라. 그 마음을 가지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잘 모셔와서 봉환했고 안장식까지 마쳐서 대전현충원에 모셨죠. 뭉클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움직임이 계속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제가 여건이 돼서 힘이 될 수 있다면 기꺼이 참여하겠다. 저는 홍범도기념사업회 홍보대사이기도 해서 일정 맞춰서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홍범도 장군님이 '나는 장군으로 유명세가 있다. 하지만 이름 없이 죽어간 내 많은 동지들이 있다. 난 그들과 묻히길 원한다고 말씀하셨다. 우리의 독립을 위해 목숨 기꺼이 바친 그들의 영혼도 함께 기리기 위해 기념사업회에서 노력하고 있고 저도 일조해서 움직이고 있다. 이런 뜻깊은 일에 함께하게 돼서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앞으로도 그 느낌을 잘 간직해서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경관의 피'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역수사대 에이스 강윤(조진웅 분)과 그를 감시하게 된 원칙주의자 신입경찰 민재(최우식 분)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극. 지난 5일 개봉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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