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최우식 주연 범죄 영화 '경관의 피'
2022년 첫 한국영화
조진웅 "'삐약삐약' 최우식, 남성답게 성장"
권율, 범죄자役 위해 12kg 증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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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최우식의 진한 브로맨스 케미가 돋보이는 영화 '경관의 피'가 2022년 첫 한국영화로 출사표를 던졌다.
29일 서울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경관의 피'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규만 감독과 배우 조진웅, 최우식, 박희순, 권율, 박명훈이 참석했다.
'경관의 피'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와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경찰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극. 이번 영화는 일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규만 감독은 "원작이 갖고 있는 3대를 관통하는 애절한 사연, 캐릭터의 눈부신 발전 등이 제가 선택하는 데 어려움이 없게 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건 중심의 영화라기보다 감정을 쫓아가며 궁금증을 유발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강윤은 상위 1% 범죄자를 만나기 위해서는 남다른 수사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편한 점퍼 대신 명품 수트를, 경찰차 대신 최고급 외제차를 타고 다닌다. 조진웅은 "의상팀이 의상을 정교하게 제작해주셨다. 거기에 제 DNA 자체가 부합을 못한 것 같아 죄송하다. 어여쁘게 봐달라"며 웃었다. 최우식은 "민재가 가진 신념을 되새기고, 박강윤이라는 인물을 따라다니며 신념이 맞붙을 때 오는 갈등을 더 표현하려 했다. 최민재라는 어떤 표정일지, 어떤 얘기를 할지 신경 썼다"고 밝혔다. 또한 "외적으로는 수트가 점점 더 멋있어진다. 박강윤이 더 고가의 수트를 선물한다"고 웃었다. 이어 "성장하는 모습을 일부러 보여주려고 하진 않았다. 현재의 모습에 중점을 두려고 했다"고 전했다.



박명훈은 경찰과 거래로 생존해온 범죄자 차동철을 연기했다. 박희순은 영화 '마녀'에서, 박명훈은 '기생충'에서 각각 최우식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박희순은 "'마녀' 때 최우식은 섹시한 악동 느낌이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댄디한 남성 느낌이었다. 초반에는 삐약삐약하는 느낌이었지만 성장해가며 진정한 경찰로 거듭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명훈은 "'기생충' 때는 제가 좀 의지를 했다. 이번 영화에서는 만나는 장면은 없었지만 초반에 삐약삐약하던 모습을 허물어트리고 멋진 경찰로 거듭나는 모습을 그려줘서 영화를 감탄하면서 봤다"고 칭찬했다. 이에 최우식은 "'기생충'에서도 이번에도 제 생명의 위협을 주시는 분이다. 연기로 만나진 못했지만 현장에서 만나서 반가웠다. '마녀'로 박희순 선배를 만났을 때도 티격태격하는 역할이었는데 이번에도 그랬다. 너무 즐거웠다"며 웃었다.
최우식은 "'마녀' 때는 벽을 타는 등 초인적 액션을 보여줬는데 이번에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액션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장면이었지만, 이 신을 찍으면서 제가 더 멋있는 남자로 성장하지 않았나 싶다"고 자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규만 감독은 "2편에 대한 기대감은 모든 배우들이나 관계자들이 갖고 있을 테지만 구체적으로 상의된 바는 없다. 관객들이 뜨거운 호응이 있다면 왜 안 만들어지겠는가"라고 귀띔했다.
조진웅은 "극장에 와서 보면 확실히 다르다. 밀도를 만끽할 수 있다. '영화는 극장에서', 진리를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희순도 "최근 OTT 작품을 몇 편 했는데 부산영화제에서 OTT 작품을 극장에서 봤을 때 감동이 몇 배로 컸다. 영화를 극장의 큰 스크린에서 봤을 때 감동은 다를 거라 생각한다. 가슴이 뻥 뚫렸다"며 관람을 부탁했다.
'경관의 피'는 오는 1월 5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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