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 한국 첫 오리지널
무감정한 천재 뇌과학자役
김지운 감독 첫 드라마 "장르물 매력 극대화"
"애플, 새 콘텐츠+디바이스 함께 경험하게 해"
"OTT 콘텐츠 활성화는 고무적"
배우 이선균이 11월 3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애플TV+ '닥터 브레인' 프레스 데이와 포토콜 행사에 참석했다. / 사진제공=애플TV+
배우 이선균이 11월 3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애플TV+ '닥터 브레인' 프레스 데이와 포토콜 행사에 참석했다. / 사진제공=애플TV+


"훌륭한 연출, 독특한 소재, 뛰어난 몰입감과 긴장감."

배우 이선균은 애플TV+의 한국 첫 오리지널 '닥터 브레인'의 강점을 이렇게 꼽았다.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인 '닥터 브레인'은 미스터리한 사고로 아들과 아내가 희생되는 비극을 겪은 천재 뇌과학자가 뇌동기화 기술을 이용해 사건 관계자들의 뇌에 접속해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 영화감독인 김지운의 첫 드라마 연출작이며, 지난 4일 애플TV+에서 1회가 공개됐다. 이선균은 '닥터 브레인'이 기존 SF 미스터리 스릴러물과 다른 점에 대해 "지금까지 한국에서 이런 소재의 드라마가 없었다"며 자부했다.

"장르물만의 매력을 극대화해내는 장점을 가진 김지운 감독님이 참여한 작품이에요. 작품을 선택할 때 김지운 감독님 작품이라는 이유가 컸죠. 추리극이면서 서스펜스의 공포적 느낌도 잘 표현됐어요."

이선균이 연기한 고세원은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는 뇌과학자. 그는 무감정한 캐릭터 표현이 고민이기도 했지만 김 감독과 많은 대화를 통해 풀어나갔다고 한다.

"고세원은 선천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교감하지 못하는 성향을 갖고 있어요. 그래도 저는 고세원이 살아가며 감정을 어느 정도 학습했을 거라고 생각하고 우울하고 심각한 모습으로 표현했어요. '닥터 브레인'은 아들에 대한 미안함, 고마움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기도 한데, 실제 내 아들이라면 난 어땠을까 하는 마음으로 감정을 잡았죠."
애플TV+ '닥터 브레인' 스틸 / 사진제공=애플TV+
애플TV+ '닥터 브레인' 스틸 / 사진제공=애플TV+
'닥터 브레인'은 애플TV+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오리지널 시리즈. 이선균은 "애플이 가진 기술력이 있지 않나. 애플 디바이스를 통해 고퀄리티 화질과 음향으로 경험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K콘텐츠들이 전 세계적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좋지만 (신작을 선보이는 입장에서는) 부담 되기도 해요. 넷플릭스는 플랫폼을 만들어서 콘텐츠를 다방면으로 퍼트린다면 디바이스에 대한 좋은 기술을 갖고 있는 애플은 콘텐츠와 디바이스를 함께 보급한다는 게 다른 점인 것 같아요. 기술과 콘텐츠를 같이 공개한다는 느낌이 드는 게 좋아요. 새로운 작품을 접하면서 신기술도 맛볼 수 있을 겁니다."
배우 이선균이 11월 3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애플TV+ '닥터 브레인' 프레스 데이와 포토콜 행사에 참석했다. / 사진제공=애플TV+
배우 이선균이 11월 3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애플TV+ '닥터 브레인' 프레스 데이와 포토콜 행사에 참석했다. / 사진제공=애플TV+
'닥터 브레인'은 이선균이 '기생충' 이후 선보이는 첫 작품이다. 그간 다른 작품들의 촬영을 계속하긴 했지만 공개는 '닥터 브레인'이 가장 빨랐다.

"'코로나 속에 OTT가 극장의 역할 대신하며 빈자리를 메꿨어요. 그러면서 더 다양한 소재와 콘텐츠가 활성화됐고,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해요. 하루빨리 코로나가 사라지길 바라요. 그래도 극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것도 있잖아요. OTT와 극장 영화들이 함께 (콘텐츠 역량을) 공유하면서 대중들에게 즐거움을 줬으면 좋겠어요."

'기생충'의 주역 이선균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콘텐츠의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할까. "'기생충'뿐만 아니라 '오징어 게임', BTS도 K콘텐츠의 힘을 보여주고 있어요. K콘텐츠에는 역동적인 힘이 있는 것 같아요. 거기에 한국 스태프들, 배우들만이 갖고 있는 일에 대한 책임감과 주인의식이 보태졌죠.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한국 스태프들, 배우들의 책임의식과 의욕이 OTT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알려진 것 같아요. 앞으로 '기생충', '오징어 게임' 같은 작품이 많이 나올 거라고 생각해요."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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