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스' 포스터./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터널스' 포스터./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마블 영화 '이터널스'가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터널스'는 지난 3일 개봉, 10월 29일(금)부터 11월 4(목)까지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47만 5840명을 동원해 1위에 올랐다. 개봉 첫 날에만 29만 6042명을 동원, 올해 모든 외화를 통틀어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마동석, 안젤리나 졸리 등 국내 관객들에게 친숙한 배우들이 출연해 기대를 더했다. 개봉 이후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과 함께 혹평을 받았지만, 초반 흥행력은 막강하다.

2위는 '듄'이다. 일주일 동안 35만 4216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 87만 3204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개봉해 꾸준하게 관객을 모은 끝에 '베놈2'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듄'은 우주의 왕좌에 오를 운명으로 태어난 전설의 메시아 폴(티모시 샬라메)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티모시 샬라메부터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 제이슨 모모아 등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가 3위다. 일주일 동안 24만 9438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 200만을 돌파했다. 이 영화는 미워할 수 없는 빌런 히어로 베놈(톰 하디)와 최악의 빌런 카니지(우디 해럴슨)의 맞대결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코로나19 여파와 맞물려 전편 만큼 흥행 하진 못했다. 2018년 개봉한 '베놈1'은 388만 관객을 모았다.

애니메이션 '고장난 론'이 4위로 진입했다. 일주일 동안 7만 6821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수는 10만 1176명.
'고장난 론' 포스터./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고장난 론' 포스터./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고장난 론'은 최첨단 소셜 AI 로봇 '비봇'이 모든 아이들의 친구가 되는 세상에서, 네트워크 접속이 불가한 고장난 비봇 '론'을 선물 받게 된 '바니'에게 벌어지는 특별한 모험과 우정을 담은 이야기다.'월-E' 만큼 엉뚱하고 '빅 히어로' 만큼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디즈니·픽사의 흥행 계보를 이을 로봇 캐릭터로 주목 받고 있다.

'보이스'가 5위로 뒤를 이었다. 일주일 동안 1만 7459명을 동원, 두 달 넘게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자리하며 누적 관객수 141만 6819명을 기록했다.

뒤이어 '아네트' '007 노 타임 투 다이'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 '바다 탐험대 옥토넛: 육지 수호 대작전' '기적'이 10위권에 들었다.

주말을 앞둔 5일 '이터널스'가 81.8%의 압도적인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예매 관객수는 32만 9907명. 이번 주말 무난하게 100만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듄'이 7.8%로 예매율 2위다. 예매관객수는 3만 1604명이다.

11월에는 '강릉' '연애 빠진 로맨스' '장르만 로맨스' '유체이탈자' 등 한국영화들이 대거 개봉한다. 장혁, 류승룡, 윤계상, 전종서, 손석구 등 충무로 대세 배우들이 출연하는 한국영화들이 '이터널스'에 맞서 어떤 성과를 이룰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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