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일영화상] '소리도 없이' 유아인, 남우주연상 "대사 있든 없든 내 존재 영화에 녹여낼 것"
영화 '소리도 없이'의 유아인이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7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제30회 부일영화상이 개최됐다. 김정현 아나운서와 배우 이인혜가 진행을 맡았다.

유아인은 "공정한 부일영화상을 받을 수 있게 돼서 기쁘다. 이병헌, 정유미 두 분 선배가 상을 주니 기분이 더 좋다"고 말했다. '소리도 없이'에서 대사 없는 캐릭터를 연기한 그는 "최근에는 이병헌 선배와 '승부'라는 영화를 촬영했는데 거기에서도 대사가 많지는 않다. 그 후에 또 새로운 작품을 만나 대사가 엄청 많은 인물을 연기하고 있다. 내가 '소리도 없이'에서 대사가 없는 덕을 많이 봤다는 생각이 든다. 이토록 남자배우에게 전략적 시나리오를 보내준 홍의정 감독님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는 요즘이다"고 전했다. 또한 "대사를 하지 않다가 다시 하니 처음 신인 시절 어색한 말들을 내뱉는 것처럼 정말 쉽지 않더라.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 텐데 대사가 있든 없든, 얼굴이 나오든 말든 제 존재를 영화 안에 녹여낼 수 있는, 그리고 그 일로 관객들에게 감동 드릴 수 있는 배우로 살아가고 싶다.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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