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늘(6일) 막을 올린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6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영화의전당을 중심으로 부산 전역에서 각종 행사가 진행된다. 배우 송중기와 박소담은 6일 저녁 진행되는 개막식 사회를 맡았다.
개막작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다. 최민식, 박해일 주연의 '행복의 나라로'는 시한부인 죄수 번호 203(최민식 분)과 희귀 난치병을 앓고 있는 남식(박해일 분)의 로드 무비다. 폐막작인 홍콩영화 '매염방'(감독 렁록만)은 홍콩의 전설적인 가수이자 배우 매염방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이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임권택 감독이 받는다. 임 감독은 1962년 '두만강아 잘 있거라'로 데뷔해 102번째 영화 '화장'(2014)에 이르기까지 60여 년간 쉬지 않고 영화를 만들어왔다. 영화제는 아시아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한 공로를 기념하며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고(故) 이춘연 씨네2000 대표 및 영화인회의 이사장은 한국영화공로상을 받게 됐다. 이 상은 한국영화를 국제 영화계에 널리 소개하는데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그는 한국 호러 영화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여고괴담' 시리즈를 제작했다. 또한 뛰어난 선구안으로 젊은 감독들과의 작업을 통해 당대 혁신적인 영화들을 제작해 한국 영화계가 지금의 산업화가 되는 밑거름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스페셜 대담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봉 감독은 '드라이브 마이 카', '우연과 상상'의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함께 오는 7일 열리는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한다. 박찬욱 감독은 커뮤니티 비프 행사에서 '금자씨로 보는 광기의 형상'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신설된 토크 프로그램인 액터스 하우스에는 배우 이제훈, 엄정화, 한예리, 조진웅, 전종서, 변요한이 참여한다. 엄정화와 조진웅은 커런츠 섹션의 한국작품과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를 심사하는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도 맡았다.
영화제는 OTT 작품들을 선보이는 '온 스크린' 섹션을 신설했다. 다방향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영화산업의 현주소를 기민하게 반영해 내는 한편 영화 매체의 확장된 흐름과 가치를 포용하겠다는 의도다. 신설 첫 해의 초청작은 연상호 감독·유아인 주연의 '지옥', 김진민 감독·한소희 주연의 '마이 네임' 등 넷플릭스 두 작품과 HBO ASIA의 오리지널 시리즈 '포비든'까지 총 3편이다. 넷플릭스 영화인 송중기 주연 '승리호', 엄태구·전여빈 주연 '낙원의 밤'은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 부문에서 소개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규모를 축소하고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해 진행했다. 하지만 올해는 영화제 선정작은 모두 극장 상영을 원칙으로 하는 등 오프라인에 좀 더 무게를 뒀다. 영화제는 철저한 방역 아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겠다는 포부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6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영화의전당을 중심으로 부산 전역에서 각종 행사가 진행된다. 배우 송중기와 박소담은 6일 저녁 진행되는 개막식 사회를 맡았다.
개막작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다. 최민식, 박해일 주연의 '행복의 나라로'는 시한부인 죄수 번호 203(최민식 분)과 희귀 난치병을 앓고 있는 남식(박해일 분)의 로드 무비다. 폐막작인 홍콩영화 '매염방'(감독 렁록만)은 홍콩의 전설적인 가수이자 배우 매염방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이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임권택 감독이 받는다. 임 감독은 1962년 '두만강아 잘 있거라'로 데뷔해 102번째 영화 '화장'(2014)에 이르기까지 60여 년간 쉬지 않고 영화를 만들어왔다. 영화제는 아시아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한 공로를 기념하며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고(故) 이춘연 씨네2000 대표 및 영화인회의 이사장은 한국영화공로상을 받게 됐다. 이 상은 한국영화를 국제 영화계에 널리 소개하는데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그는 한국 호러 영화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여고괴담' 시리즈를 제작했다. 또한 뛰어난 선구안으로 젊은 감독들과의 작업을 통해 당대 혁신적인 영화들을 제작해 한국 영화계가 지금의 산업화가 되는 밑거름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스페셜 대담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봉 감독은 '드라이브 마이 카', '우연과 상상'의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함께 오는 7일 열리는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한다. 박찬욱 감독은 커뮤니티 비프 행사에서 '금자씨로 보는 광기의 형상'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신설된 토크 프로그램인 액터스 하우스에는 배우 이제훈, 엄정화, 한예리, 조진웅, 전종서, 변요한이 참여한다. 엄정화와 조진웅은 커런츠 섹션의 한국작품과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를 심사하는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도 맡았다.
영화제는 OTT 작품들을 선보이는 '온 스크린' 섹션을 신설했다. 다방향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영화산업의 현주소를 기민하게 반영해 내는 한편 영화 매체의 확장된 흐름과 가치를 포용하겠다는 의도다. 신설 첫 해의 초청작은 연상호 감독·유아인 주연의 '지옥', 김진민 감독·한소희 주연의 '마이 네임' 등 넷플릭스 두 작품과 HBO ASIA의 오리지널 시리즈 '포비든'까지 총 3편이다. 넷플릭스 영화인 송중기 주연 '승리호', 엄태구·전여빈 주연 '낙원의 밤'은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 부문에서 소개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규모를 축소하고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해 진행했다. 하지만 올해는 영화제 선정작은 모두 극장 상영을 원칙으로 하는 등 오프라인에 좀 더 무게를 뒀다. 영화제는 철저한 방역 아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겠다는 포부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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