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귀문'에 출연한 배우 김강우. / 사진제공=CJ CGV
영화 '귀문'에 출연한 배우 김강우. / 사진제공=CJ CGV


배우 김강우가 공포영화를 잘 보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10일 영화 '귀문'에 출연한 배우 김강우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김강우는 심령연구소 소장 도진 역을 맡았다.

이번 영화는 김강우의 공포영화 첫 도전작. 그는 "오래 기억에 남을 작품 같다. 장르적으로도 제가 처음 도전했던 작품이고 생각했던 것보다 쉽지 않은 작품이었다. 제작비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다양한 장점들을 살려야 하는 영화라 모두 노력했다. 좋은 기억과 성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김강우는 폐건물에서 촬영에 대해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공간이 주는 기운 때문에 한없이 처졌고 체력 소모가 빨랐다. 촬영이 끝나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왜 그랬는지 참 이상하다"고 말했다. 또한 "밤에 무서웠다. 폐건물이라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고 화장실 가기도 무서웠다. 걸어서 층을 이동할 때 이상한 소리도 나는 것 같고 의상실이나 분장실에 갈 때도 매니저 손을 꼭 붙잡고 다녔다"며 웃었다.

김강우는 "귀신의 존재를 믿는다. 안 믿으면 나타날 것 같다"면서도 "공포영화를 즐기진 않는다. 이 영화를 준비하면서 감독님이 래퍼런스로 추천해준 영화를 끝까지 다 본 게 없다. 저는 그 긴장감을 못 견디겠더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상하게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좀 좋아졌다. 긴장감이 주는 재미를 조금 알게 됐다. 예전에는 공포영화에 무지했는데 이제는 공포영화에 대해 얘기하면 어떤 게 좋다고 아주 조금 얘기할 수 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귀문'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 피가 흐르는 심령연구소 소장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들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공포 영화. 오는 25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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