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리, '미나리' 주연 자격으로 아카데미 참석
美 에코 레이크 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배우 한예리 / 사진제공=판씨네마
배우 한예리 / 사진제공=판씨네마


영화 '미나리'의 배우 한예리가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다는 소식에 이어 미국 현지 매니지먼트사와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활동을 본격화한다.

한예리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9일 "한예리가 아카데미 측으로부터 정식 초대를 받았고, 현재 참석하는 방향으로 스케줄 조율 중"이라고 박혔다. 한예리는 '미나리'의 주인공 자격으로 오는 25일(현지시간)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초청 받게 됐다. '미나리'는 이번 아카데미에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 한인가족의 이민 정착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한예리는 엄마 모니카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아줬다.

앞서 한예리는 골드 리스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오는 23일 열리는 제36회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 윤여정과 함께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있다.

한예리는 미국의 에코 레이크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해 해외 활동에도 박차를 가한다. 에코 레이크 엔터테인먼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버리 힐스에 있는 매니지먼트 겸 프로덕션으로, 영화·TV 제작 및 투자부터 배우 매니지먼트 활동지원에 25년가량의 경력을 갖췄다. 다코타 패닝, 엘르 패닝 자매부터 드라마 '홈랜드' 시리즈의 맨디 파틴킨, '페어런트 후드' 시리즈의 사라 라모스, 스티븐 킹 소설 원작의 '더 스탠드'를 통해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오데사 영까지 할리우드 각 분야에서 선전하는 배우들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다. 오는 5월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O2(Oxygen)', 지난 1월 개봉한 영화 '더 시크릿', 엘르 패닝과 니콜라스 홀트가 출연한 드라마 '더 그레이트' 등 30편 이상의 작품들을 제작·지원해왔다.

에코 레이크 엔터테인먼트는 "한예리가 보여준 '미나리'에서의 힘 있고 안정감 넘치는 연기에 깜짝 놀랐다"며 "미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기회를 찾을 그를 대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계약 체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사람엔터테인먼트 역시 "한예리의 미국 진출을 앞두고 글로벌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고, 그중 한예리가 적극적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도와줄 적합한 파트너를 찾게 돼 기쁘고 기대가 된다"며 "앞으로 더욱 확장된 무대에서 활동하게 될 한예리를 향한 많은 기대와 응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무용과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한 한예리는 재학 중 영상원 무용 지도를 도와준 것을 계기로 배우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영화 '코리아', '해무', '군도:민란의 시대',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청춘시대', '녹두꽃' 등에 출연했다. 한예리는 지난 3월 개최된 2021 통영국제음악제에서 무용극 '디어, 루나'에 특별 출연해 무용수로서 역량도 다시금 증명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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