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란', 17일 국내 개봉
주연 유역비 '친중 발언'에 관객들 '보이콧' 선언
영화 '뮬란' 포스터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뮬란' 포스터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디즈니 실사영화 '뮬란'이 언론시사회 없이 오는 17일 개봉한다고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가 7일 밝혔다.

동명의 애니메이션이 원작인 실사영화 '뮬란'은 중국 남북조시대 여성 영웅 이야기를 다뤘다. 극 중 뮬란을 가족을 위해 여자임을 숨기고 잔인무도한 적들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병사가 되어 위대한 전사로 거듭난다.

'뮬란'은 그간 여러 논란에 시달렸다. 특히 뮬란 역을 맡은 주인공 유역비의 친중 발언은 관객들의 '보이콧' 선언으로 이어졌다. 유역비는 지난해 자신의 SNS에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라"며 홍콩 시위를 진압하는 경찰에 지지하는 게시글을 올려 비판 받은 바 있다.

영화 제작진이 중국 및 아시아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도 지적 받는 대목이다. 원작 애니메이션과 달리 작가진 중 동아시아계가 한 명도 없어 영화 속에 표현된 중국 문화가 서양인이 본 관점에서 그려져 있다는 일명 '오리엔탈리즘'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개봉까지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당초 3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여러 차례 일정을 변경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극장에서 개봉하지만 미국 내에서는 디즈니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지난 4일(현지시간) 공개된 바 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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