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지효 / 사진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배우 송지효 / 사진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배우 송지효가 코로나19로 인해 영화 '침입자'의 개봉이 여러 차례 밀린 것에 대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송지효를 만나 영화 '침입자'를 비롯해 최근 연기 활동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송지효는 극 중 실종됐다가 25년 만에 나타난 여동생 유진 역을 맡았다.

송지효는 "사실 나도 영화를 못 본 상태였다. 얼마 전 시사회 때 처음 봤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이 끝나고 후반작업을 1년 가까이 했다. (코로나19로) 영화가 밀리다보니 내가 너무 보고싶었다. 못 보는 거에 대한 아쉬움과 궁금증이 많았다"고 말했다.

송지효는 "저희가 완성한 작품이긴 하지만 많은 분들에게 이런 시국에 보여드리는 과정에서 안 좋을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됐다. 가장 중요한 건 안전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호전되기도 악화되기도 하는 오랜 기간 동안 많은 분들이 안전수칙에 대한 인식이 강해진 것 같다. 나 또한 그러하다"면서 "조심스럽게 그 수칙을 지키면서 대중문화를 조금씩 다시 접할 수 있는 시기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고 말했다. 또한 "(시사회 때) 영화를 극장에서, 큰 스크린으로 인물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그 순간 만큼은 다른 생각을 안하고 영화에만 집중하는 느낌이 좋더라. 그 느낌을 많은 분들도 안전하게 즐겼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에게 여유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콘텐츠를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고 덧붙였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여동생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조금씩 변해가는 가족들을 이상하게 여긴 오빠가 여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는 이야기. 오는 4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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