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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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첫 장편 영화 연출을 통해 예비 관객들을 만나는 ‘루시드 드림’의 김준성 감독과 ‘싱글라이더’ 이주영 감독의 스크린 맞대결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2017년 2월 극장가는 시나리오 하나로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무서운 두 신예 감독의 첫 상업 영화 개봉을 잇따라 앞두고 있어 예비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바로 2월 22일 같은 날 개봉을 앞둔 ‘루시드 드림’의 김준성 감독과 ‘싱글라이더’의 이주영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고수)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이용, 감춰진 기억 속에서 단서를 찾아 범인을 쫓는 기억추적 SF 스릴러 ‘루시드 드림’의 김준성 감독은 꾸준한 단편 영화 작업으로 내공을 쌓아온 준비된 신인 감독이다. 제46회 대종상 영화제 단편영화 최우수작품상, 제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액션/스릴러 ‘4만번의 구타’ 부문 최우수작품상, 제3회 서울 세계단편영화제 촬영상 등 국내 각종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며 이름을 널리 알리며 충무로가 주목하는 신인 감독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준성 감독은 “꿈 속에서 꿈이라는 것을 믿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루시드 드림’과 같이 대호 또한 아들이 살아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를 찾아간다. 즉, ‘루시드 드림’은 믿음에 관한 이야기다”라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는 한국 영화 최초로 ‘루시드 드림’이라는 소재를 완벽하게 활용해 지금껏 보지 못한 압도적인 긴장감과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춘 고수·설경구·강혜정 배우는 준비된 신인 감독으로서 그를 향한 믿음과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싱글라이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그린 감성 드라마다. ‘밀정’에 이은 워너브라더스의 두 번째 한국 영화 배급작으로 눈길을 모았다. 이번 작품으로 첫 장편 영화를 연출한 이주영 감독은 독특한 이야기 전개는 물론 다년간 광고 감독으로 쌓아온 연출력을 바탕으로 감각적인 미장센을 선보일 예정이다.

광고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주영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력에 이병헌·공효진·안소희 캐스팅, 호주 로케이션의 아름다운 영상미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매끄러운 이야기 전개와 충격적 반전을 자연스럽게 조화시키는 연출력에 대한 평이 높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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