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영화 ‘잭 리처: 네버 고 백'(감독 에드워드 즈윅)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tenasia.co.kr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영화 ‘잭 리처: 네버 고 백'(감독 에드워드 즈윅)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tenasia.co.kr
‘잭리처: 네버 고 백'(감독 에드워드 즈윅)의 주인공 톰 크루즈와 에드워드 즈윅 감독이 내한해 알찬 팬 서비스를 펼쳤다.

영화 ‘잭리처: 네버 고 백’의 톰 크루즈와 에드워드 즈윅 감독이 지난 7일 호텔 리트칼튼 서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영화에 대한 풍성한 이야기를 전했다. ‘잭리처: 네버 고 백’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각) 북미에서 먼저 개봉, 전편 ‘잭리처’의 오프닝 성적(15,210,156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22,872,490달러를 달성한 것은 물론, 중국, 호주,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등 10개국에서는 전편 ‘잭리처’보다 높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무려 8번째 한국 방문을 한 톰 크루즈는 “오늘 아침 공항에서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항상 환한 얼굴로 맞아주어서 감사하다”라며 한국 팬들에 대한 가슴 깊은 감사의 인사를 밝혔다. 대역을 쓰지 않았던 리얼 액션에 대해서는 “작업을 하다 보면 힘든 부분이 많다. 하지만 저는 불러 줄 때까지 기다리는 스타가 아니다. 늘 일찍 도착하고, 가장 마지막에 떠난다. 왜냐하면 내가 만드는 영화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열정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톰 크루즈와 함께 한국을 방문한 에드워드 즈윅 감독은 ‘라스트 사무라이’이후 13년만에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우리는 서로에 대한 존경심도 있고, 또 서로를 좋아하고, 서로를 자극해서 더 많은 것을 이루어낼 수 있게끔 하는 사이였다”고 전했다. 톰 크루즈에 대해 “워낙 연기를 잘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관객들이 봤을 때 톰크루즈가 약속을 어기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톰크루즈는 어떤 영화를 하더라도 잘 할 것이다. 그의 출연 작품은 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흥행 보증이 있는 것 같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톰 크루즈 역시 “감독님은 이전부터 좋은 작품을 많이 만들어오셨다. 그의 이야기들을 보면 사람들을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고 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 톰 크루즈와 에드워드 즈윅 감독은 질문을 하는 기자들의 눈을 일일이 마주치며 성실히 답변해 기자회견장을 훈훈하게 했다.

톰 크루즈/사진제공=V앱 방송화면
톰 크루즈/사진제공=V앱 방송화면
더불어 톰 크루즈는 내한 역사상 처음으로 네이버 V앱 스팟라이브를 진행, 위트있는 입담과 친근한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이날 진행된 V앱에서 톰 크루즈는 첫 라이브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할리우드 스타다운 여유로움과 영화에 대한 속 깊은 이야기로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118층의 초고층 빌딩에 진행된 이번 인터뷰에서 톰크루즈는 “이렇게 높은 곳에 있으면 뛰어내리고 싶다. 어떻게 뛰어내릴 수 있을까 생각한다”, “아직도 도전하고 싶은 액션 연기가 많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최고의 액션 스타다운 면모를 보였다.

‘잭리처’ 캐릭터에 대한 매력을 묻는 질문에는 망설임 없이 “마인드가 좋다. ‘잭리처’는 두뇌가 가장 뛰어나고, 용감하기까지 하다. 또한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돕고, 인간적인 면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시니컬 한 유머까지 갖춘 인물이다. 연기하는 것이 정말 재미있었다”며 캐릭터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영화를 찍는 이유에 대해서는 “나는 관객들을 즐겁게 하는 것이 좋다. 관객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모든지 하고 싶다”며 자신의 만족이 아닌 관객들을 먼저 생각하는 진정한 톱 배우의 모습으로 팬들을 감동 시켰다.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영화 ‘잭 리처: 네버 고 백'(감독 에드워드 즈윅) 내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tenasia.co.kr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영화 ‘잭 리처: 네버 고 백'(감독 에드워드 즈윅) 내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tenasia.co.kr
같은 날 오후 열린 레드카펫 행사는 할리우드 내한 행사 최초로 롯데월드 실내 아이스링크에서 개최되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후 5시부터 시작한 레드카펫 행사에는 뜨거운 취재 열기와 함께 3천 여 명의 팬들이 톰크루즈와 에드워드 즈윅 감독을 반겼다. 국내 최정상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가 작년 ‘미션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내한 행사에 이어 연속 두 번째 축하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며 폭발적인 환호를 이끌어냈다. 톰 크루즈는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별명을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팬들과 손 깍지를 끼고 셀카를 찍거나, 선물의 인증샷을 찍어주고, 무려 1시간 30분이 넘는 시간동안 단 한 명도 놓칠 수 없다는 듯 다시 갔던 길을 되돌아 걸으며 꼼꼼하게 사인을 하는 ‘역주행레드펫’을 이어나갔다. ‘잭리처: 네버 고 백’으로 첫 내한을 경험한 에드워드 즈윅 감독 역시 팬들의 환호성에 화답하듯 연신 밝은 미소로 팬들을 마주했다.

톰 크루즈와 에드워드 즈윅 감독은 레드카펫이 끝나자마자 ‘잭리처: 네버 고 백’의 첫 시사 관객들을 위한 깜짝 무대 인사를 진행했다. 관객들에게 톰 크루즈는 “시간이 된다면 함께 영화를 보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 오늘 하루를 즐겁게 해주어서 감사하고, 내년에 또 만나길 바란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에드워드 즈윅 감독은 “내가 아는 톰크루즈는 자리를 떠나더라도 여러분들과 함께 영화를 보는 것처럼 하루를 보낼 것”이라며 훈훈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잭리처: 네버 고 백’은 오는 24일 국내 개봉한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