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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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의 신작 ‘일대일’이 29일부터 IPTV 및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김기덕 감독은 ‘일대일’을 개봉하기 전 10만 관객이 들기 전까지는 IPTV 및 온라인 서비스 등의 2차 판권 출시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2일 개봉한 후 불과 8일 만에 온라인 서비스로 전환하게 됐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26일 김기덕 필름을 통해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일대일’은 어제까지 약 7000여 명의 관객 분이 관람해 주셨다”며 “이대로라면 이번 주 수요일까지 만 명도 어렵다고 판단되며, 그 기점으로 극장에서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제가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것은 10만 관객이 들기 전에는 2차 판권을 출시하지 않는다는 제 생각을 바꾸어 안방에서라도 ‘일대일’을 볼 수 있게 하여, 배우들에게 다음 연기 기회를 얻게 하고, 스태프들에게는 다른 영화에 참여할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2차 판권 출시 이유를 털어놨다.

김 감독은 “주말 8개 극장을 찾아 무대인사를 하고 텅 빈 극장을 보면서 어렵게 약 50개 스크린을 열여 준 극장 측에 너무 죄송했고, 저를 믿고 참여한 배우, 스태프들에게 너무 미안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기덕 감독은 “‘일대일’은 부정 부패도 성공하면 능력인 나라가 되어버린 비참한 돈의 세상에서 우리 모두 스스로를 진단해 보고자 만든 영화”라며 “그나마 작은 믿음이 있었는데 어렵게 구한 극장이 텅 비는 것을 보면서 큰 절망감에 배우들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10만 관객이 들지 않으면 2차 판권을 출시하지 않는다는 선언을 번복해 죄송하고, 제 영화에 대한 불신의 뿌리를 뼈아프게 돌아보고 반성 하겠다”며 “먼 극장까지 오셔서 ‘일대일’을 봐주신 관객 분들께 깊이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극장에서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솔직히 상영관도 별로 없고”, “일대일, 8일만에..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대일’은 여고생 오민주의 살해에 가담한 용의자 7인과 이를 응징하러 나선 ‘그림자’ 7인의 숨 막히는 대결을 그린 영화로 폭력과 권력의 모순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마동석, 김영민, 안지혜, 이이경, 조동인, 테오, 조재룡, 김중기 등이 출연했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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