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 /사진=SBS '천원짜리 변호사' 방송 화면
남궁민 /사진=SBS '천원짜리 변호사' 방송 화면
남궁민이 '연기 맛집'으로 안방 1열을 뒤흔들었다.

남궁민은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수임료가 단돈 천 원인 천지훈 변호사로 활약, 명실상부 이름값을 증명해내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천원짜리 변호사' 11화에서는 천지훈이 이주영(이청아 역)을 죽인 진범을 뒤쫓아 직접 대면하는 장면이 그려 긴장감을 끌어 올렸다.

핏빛 복수를 결심했으나 이주영이 원했던 자기 모습과 실제 사이에서 괴리를 느낀 천지훈은 돌연 자취를 감췄고 1년 뒤 영락없는 모습으로 복귀, 새로운 활약을 암시하며 다음 전개를 기대케 했다.

#액션

잠입 끝에 차민철(권혁범 역)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간 천지훈. 결국 서로 마주하게 되었고 둘은 맹렬한 결투를 벌였다. 남궁민은 순식간에 상대를 제압하고 위협하며 순식간에 액션 스릴러로 장르를 전환, 천지훈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함과 동시에 화려한 액션과 숨 막히는 대치로 극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웃음

남궁민은 엉뚱한 매력으로 극을 풍성히 채웠다. 홀연히 사라졌던 천지훈은 어느 시골 마을에서 변호 상담을 했고 마을 사람들이 천지훈의 정체를 의심하자 귀엽게 발끈,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종이접기를 하고 마이크를 들고 쇼를 펼치는 다소 만화 같은 상황에서 남궁민의 매끄러운 표현력은 더욱 빛을 발했다.

#울림

결국 원래의 자리로 돌아온 천지훈. 떠난 이유에 대해 "복수심이 아닌 나만의 답과 의미를 찾고 싶었다", "천원짜리 변호를 통해 무엇을 얻었는지"라고 답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남궁민은 인물의 진심이 전해지는 심도 있는 호연으로 몰입을 이끌었고, 이어 천백사의 재결합이 그려지며 훈훈함으로 온도를 높였다.

이처럼 액션부터 울림까지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연기 내공을 입증, 이야기 전체를 휘감는 명연기로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남궁민. 다음 주 최종회를 앞둔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남궁민이 어떤 엔딩을 수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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