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이 진경과 지난 날의 오해를 풀었다.
3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에서는 정지호(고경표 분)이 유미호(진경 분)이 최상은(박민영 분)의 친엄마라는 사실을 눈치 챈 모습이 담겼다.
이날 정지호는 재계로 돌아간 강해진(김재영 분)에게 "첫 출근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괜찮으십니까. 일련의 상황들이 괜찮지 않다고 말하는 것 같아서요"라고 걱정했다. 이에 강해진은 "괜찮습니다. 정지호씨나 잘 사세요"라며 씁쓸해했다.
이후 정지호는 유미호(진경 분)을 만나 "보육원이 있던 동네가 유마담님 고향이더군요. 그 당시 교제했던 사람이 상은씨의 친부란 걸 알았습니다. 후에 이나그룹과 유마담님은 불법입양을 통해 아이를 해외로 데려간 건 강진그룹과의 정략결혼 때문이고요"라며 낱낱이 밝혔다.
이어 그는 "당시 제이미 양육비 100억에 대한 출처는 파헤치지 않았습니다. 전 상은 씨의 마음이 더 중요하니까요. 상품으로만 취급한 게 아니라는 걸 느꼈고, 그래서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라며 말을 이어갔다.
또한 그는 "제가 이런 상황이라면 상은 씨랑 같은 마음일까 생각해봤는데 자신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상은 씨 마음을 듣고 나니 받아들이게 됐습니다. 그래서 사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엄마시니까 먼저 손을 내밀어주십시오. 부탁입니다"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유미호는 "난 최상은 엄마가 아니에요. 그런 단어를 입에 올릴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내가 엄마라는 걸 인정하게 되면 그 아이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줄 거예요. 그것까지 감당하게 할 순 없어요. 난 그냥 이렇게 끝까지 엄마로 인정 받지 못하는 걸로 벌을 받겠습니다"라며 "정지호씨 뜻은 알아요. 제가 마무리해야 할 일 이 있어서요"라며 자리를 떴다.
한편 정지호는 유마담이 최상은에게 사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줬다. 최상은은 "나 좀 내 버려둬. 난 살면서 지금이 제일 행복해. 돈은 유마담 걱정되서 보낸 거야"라고 진심을 전했다. 유마담은 "죄송했습니다. 그게 아가씨를 위하는 길이라 생각했어요. 저도 사과하고 싶었어요.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랐는데 정지호씨 덕분에 드디어 하게 됐네요"라며 최상은에게 지난 날들의 잘못을 사과했다.
극의 말미에는 정지호는 "최상은 씨랑 헤어지고 싶지가 않아요. 오늘은 나랑 같이 있어 줄래요?"라고 붙잡았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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