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시리즈 OTT에서 만난다
임지연X윤균상 주연
'장미맨션' 13일 첫 공개
사진제공=티빙 '장미맨션'
사진제공=티빙 '장미맨션'
공포 시리즈를 OTT에서 공개한다. 첫 장르물에 도전하는 임지연과 난생 처음 태닝한 윤균상처럼 흔치 않은 만남이다.

10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장미맨션’(극본 유갑열 / 연출 창갑독)의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날 창감독 감독을 비롯해 배우 임지연, 윤균상, 손병호, 조달환, 이미도, 김도윤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장미맨션’은 사라진 언니를 찾기 위해 돌아오고 싶지 않던 집에 온 지나(임지연 분)가 형사 민수(윤균상 분)와 함께 수상한 이웃들을 추적하면서 예상치 못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평범한 겉모습 뒤에 탐욕스러운 속내를 숨기고 사는 수상한 이웃들, 파헤칠수록 드러나는 비밀들이 극한의 현실 공포와 강렬한 서스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창감독은 "원래 영화 시나리오로 써둔 것이었는데 이걸 관계자들이 보시고 시리즈로 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주셨다"라며 "제가 신뢰하는 유갑열작가님과 협업하며 시리즈로 이야기를 만들었다"라고 작품을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도 덧붙였다. 창감독은 "우리 현실과 맞닿아있는 ‘집’이라는 소재가 이 드라마의 변별력이 아닐까 싶다"라며 "굉장히 생활밀착형이고 ‘집’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점에서 변별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창감독이 꼽은 키워드는 ‘욕망’과 ‘집착’. "집착을 주제로 만들고 싶었다”는 창감독은 “집착하며 달려 나가는 이야기, 사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티빙 '장미맨션'
사진제공=티빙 '장미맨션'
임지연은 ‘장미맨션은 통해 첫 장르물에 도전한다. 그는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언니의 실종을 추적하는 동생 지나 역을 맡았다.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흥미진진했고, 무슨 이야기가 숨어있을지 궁금해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지나는 수동적이지 않고, 스스로 행동하는 인물이다. 복잡 미묘한 내면을 가진 만큼 섬세하게 접근했다.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윤균상은 강력계 형사 미수로 등장한다. 민수는 지나의 말을 믿어주는 유일한 조력자로 한 번 꽂힌 사건은 끝장을 보고야 마는 집요한 행동파. 지나를 도와 지현의 실종 사건을 파헤치는 인물이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태닝을 해봤고, 액션 스쿨도 다녔다.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누며 내 안에서 민수를 찾으려는 시간을 가졌다. 민수가 뭔가에 한 번 꽂히면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든다. 그런 부분은 나와 닮았다"

손병호는 창감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감독님 때문에 이 작품에 참여했고 더불어 이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면면이 뛰어나 참여했다”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극 중 자신의 첫째 달이 실종된 연기를 소화한 손병호는 극 중 캐릭터에 이입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둘째 딸로 나오는 임지연에게 매우 미안했다”고 덧붙여 궁금증을 더했다.
사진제공=티빙 '장미맨션'
사진제공=티빙 '장미맨션'
조달환은 살인 전과가 있는 우혁을 연기했다. 그는 “대본을 정말 이른 시간 안에 읽었다”며 “현실감 있게 다가오는 스릴러”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창 감독이 우현에게 간질이라는 병이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 병에 관해 공부하고 실제 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인터뷰와 다큐멘터리를 봤다”며 “눈을 따로 움직이는 연기를 준비한 적 있다. 그걸 이번 캐릭터에 입혀봤다”고 설명했다.

이미도는 "너무 좋은 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연기 호흡이 기대되었는데 사실 가장 기대되는 장면은 저 혼자 나오는 장면”이라며 “제 욕망의 끝을 보여주는 장면이라 아주 마음에 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숙자 역의 이미도는 임지연과 붙게 되는 장면에서 희열을 느꼈다고 소개했다. 그는 “숙자가 아파트 대표로서 지나(임지연)와 붙게 되는 장면이다. 지나가 혼자서 수많은 사람을 상대하는데 정말 화가 많이 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가녀린 몸으로 떼로 몰려온 사람들을 상대하는데 ‘저 여자는 진짜다’라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연기가 아니라 진짜였다. 제가 많이 놀랐고 그 장면을 찍으면서 너무 좋았고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김도윤은 영화 '반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 등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바. 그는 출연 계기에 대해 "캐스팅됐을 때는 기존에 했던 다른 인물과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도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인물이 제가 여태까지 연기했던 인물 중에 가장 패션에 신경을 많이 쓰는 캐릭터"라며 "얻고 싶은 수식어는 '패셔니스타 찰리'를 생각해봤다"라고 기대했다.

OTT에서 공포 장르를 선사할 ‘장미맨션’은 오는 13일 첫 공개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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