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원, 3년만 드라마 복귀
백혈병 재발에 "유서까지 썼다" 고백
현재는 완치 상태, 올해 열일 행보 예고
최성원 / 사진 = 텐아시아DB
최성원 / 사진 = 텐아시아DB
최근 백혈병 완치 소식을 알린 배우 최성원이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특히 그는 백혈병 재발에 유서까지 썼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긴 만큼 병을 이겨내고 다시금 ‘열일’을 예고한 그에게 많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소속사 와이드에스컴퍼니는 최성원이 오는 23일 첫 방송 되는 MBC 새 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에 특별출연해 작품 지원 사격에 나선다고 알렸다. 드라마 출연은 2019년 tvN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이후 3년 만이다.

최성원은 연기하는 민호는 아기가 태어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예비 아빠로, 늦은 밤까지 오토바이로 배달 일을 하며 아이에게 멋진 아빠가 되겠노라 다짐하는 순박한 청년이다. 이날 제작사 측이 공개한 스틸컷 속에는 순박한 미소를 짓고 있는 최성원의 모습이 담겨 훈훈함을 자아낸다.
'지금부터, 쇼타임!' 최성원./사진제공=삼화네트웍스
'지금부터, 쇼타임!' 최성원./사진제공=삼화네트웍스
최성원은 2016년 JTBC 드라마 '마녀보감' 출연 중 급성 백혈병 판정을 받고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같은해 12월 완치 판정을 받고 2017년 2월 활동을 재개했지만, 2020년 동료 배우를 통해 그의 백혈병이 재발해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뮤지컬 배우 주민진은 자신의 트위터에 "코로나19 시기에 죄송하다"며 "친구(최성원)가 혈소판 채혈 및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알렸고, 며칠 뒤 최성원은 "치료받는 과정에서 긴박한 상황도 있었고 어떻게 진행될지 판단할 수 없어서 가족들도 잠깐 걱정한 때가 있었지만 오늘 건강히 퇴원해서 집으로 돌아왔다"고 직접 글을 남기며 많은 관심과 걱정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JTBC '우리 사이' 방송 화면.
사진=JTBC '우리 사이' 방송 화면.
현재 골수 이식을 받고 완치된 최성원은 지난달 JTBC 예능 '우리_사이'에 절친 박해수, 임철수와 출연해 재발 후 생긴 후유증을 고백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는 재발 판정 당시 "어떻게 될지 모르니 유서까지 썼다”고 밝혀 먹먹함을 자아냈다.

이어 “부작용과 후유증으로 온몸이 건조해져서 눈과 입이 마르고 숨도 금방 차고 손톱도 쪼개진다"며 여전히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런데도 최성원은 ”연기하는 게 제일 재밌다"며 배우 인생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열정을 내비쳤다.

이에 지난 1월 와이드에스컴퍼니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본격적인 활동 시작을 알린 최성원. 짧은 특별 출연이지만 ‘지금부터, 쇼타임!’을 시작으로 이어갈 행보에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