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붉은 끝동’의 메인포스터가 공개됐다. 왕 이준호와 궁녀 이세영의 숨막히게 가까운 투샷이 보는 이의 심박수를 높인다.
MBC 새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뜨거운 인기를 구가한 강미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2021년 하반기 대한민국 사극 열풍을 이끌 기대작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중 이준호는 깐깐하고 오만한 완벽주의 왕세손 ‘이산’ 역을, 이세영은 왕의 무수히 많은 여인 중 한 명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하고자 하는 궁녀 ‘성덕임’ 역을 맡았다. 훗날 ‘정조’와 ‘의빈 성씨’가 되는 두 사람은 치열하고 긴박한 정치가 오가는 궁중에서 애틋하고 파란만장한 로맨스를 펼칠 예정.
이 가운데 13일(수) ‘옷소매 붉은 끝동’ 측이 메인 포스터를 공개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공개된 포스터는 동궁전의 지밀나인인 이세영이 왕세손 이준호의 의대 시중을 들고 있는 모습. 이세영은 이준호에게 곤룡포를 입혀주고 있는데, 서로의 심장박동 소리가 들릴 듯 가까운 둘 사이의 거리가 보는 이의 심장까지 두근거리게 만든다. 더욱이 이준호는 어깨에 닿은 이세영의 자그마한 손을 자신의 커다란 손으로 감싸 쥐고 있어 아찔함을 더한다.
한편 이처럼 숨막히게 가까운 두 사람의 거리감은 아득히 멀게 느껴지기도 한다. 냉철하고 날이 선 이준호의 눈빛과 슬픔이 서려있는 이세영의 표정이 만들어내는 온도차가 두 사람의 엇갈림을 암시하는 것. 이에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인 제왕’ 이준호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하는 궁녀’ 이세영이 그려낼 애달픈 사랑이야기에 관심이 고조된다. 더욱이 눈빛부터 손끝에 이르기까지, ‘정조 이산’과 ‘의빈 성씨’의 입체적인 감정선과 완벽한 서사를 표현해내는 이준호, 이세영이 본 방송에서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체발광 오피스’,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를 연출한 정지인 감독과 ‘군주-가면의 주인’을 공동 집필한 정해리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오는 11월 5일(금)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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