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련 향한 마음
2단 변화에 '눈길'
로맨스 제2막 열리나
'갯마을 차차차' / 사진 = tvN 영상 캡처
'갯마을 차차차' / 사진 = tvN 영상 캡처
인교진의 열연이 '갯마을 차차차'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가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인교진의 맛깔스러운 열연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극 중 인교진은 공진의 최연소 동장 장영국 역을 맡아 이야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갯마을 차차차' 14회는 인교진의 폭넓은 연기력을 느낄 수 있던 회차였다. 절절한 후회남부터 공진의 사랑꾼으로 거듭난 모습까지.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맞이한 장영국의 변화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특급 신스틸러다운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장영국(인교진 분)은 사랑의 진통에 힘겨워했다. 항상 옆자리를 지켜준 전처 여화정(이봉련 분)에 대한 감정을 뒤늦게 깨달은 것. 영국은 화정이 베풀어준 사랑을 당연하게 여긴 무심한 나날들을 후회하고 자책했다. 가슴 저미는 회한으로 점철된 영국의 마음은 쓸쓸한 눈빛과 한없이 내려앉은 목소리로 드러나,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침내 영국은 파란만장한 로맨스와 작별했다. 화정과 단 둘이 남게 된 운명적인 순간, 영국은 그동안 감춰왔던 애절한 마음을 전했다. 안방극장에 와닿은 영국의 진심 어린 고백은 깊은 울림을 안겨준 동시에 두 사람의 관계를 새롭게 시작하는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하기도. 이후 화정이 좋아하는 생선 눈알을 알뜰하게 챙겨주는 등 영국의 닭살 돋는 애정 행각은 보는 이들까지 웃게 만들며 핑크빛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인교진은 자신만의 호흡으로 장영국의 스토리를 완성시키고 있다. 느리지만 확실하게 변한 영국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 강렬한 임팩트와 색다른 재미 모두를 선사했다. 이처럼 캐릭터의 급변하는 감정을 몰입도 그려낸 인교진.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둔 '갯마을 차차차'에서 그가 선보일 또 다른 모습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인교진이 출연하는 '갯마을 차차차'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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