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아도 꿈결' 왕지혜가 주아름에게 현시운과의 이별사실을 언급했다.
13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에서는 금상민(이태구 분)이 자리를 비운 순간 쪽지와 젤리를 두고 간 민가은(주아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밖에 갔다 자리에 돌아온 금상민은 책상 위에 민가은이 남긴 간식과 쪽지를 보며 흐뭇해했다. 이어 민가은에게 '잠깐 머리 좀 식히고 왔는데 그새 다녀갔네?'라며 문자를 보냈고, 민가은은 그새 금상민에게 '잠깐 들를까요? 작가님 서포트 하는 것도 제 일이니까'라며 금상민의 작업실에 방문했다.
이에 금상민은 민가은을 반겼고 민가은은 문 앞에서 "간식 많이는 드시지 마세요. 저녁에 맛있는 거 많이 드셔야 하니까"라며 "그림 진행 많이 됐던데요? 이걸로 서작가님 미팅하는 거에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금상민은 "어때 괜찮아?"라며 민가은의 반응을 살폈고, 민가은은 "그냥 괜찮은 게 아니라 완전 괜찮은데요"라며 금상민을 격려했다.
한편 금상민은 미팅 전에 한그루(왕지혜 분)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말하며 "요즘 한팀장님 무슨 일 있어? 차에서 아무말도 없으시고"라며 궁금해했다.
이후 민가은은 탕비실에서 멍 때리고 있는 한그루를 발견하고 "왜 여기서 이러고 있어 혹시 현 팀장(주종혁 분)님이랑 싸웠어? 헤어졌어?"라고 물었다. 이에 한그루는 순순히 사실을 인정하며 "그래 다 끝나면 말한다고 했으니까 어 끝났어. 서로 윈윈하자는 취지의 일종의 계약 연애 그런거였어. 민망하다"라고 입을 뗐다.
이에 민가은은 "둘이 잘 어울렸는데 더 만나보지. 꼭 계약이 붙지 않아도 연애든 결혼이든 다 계약 아니야? 그러다 사랑하지 않으면 헤어지고. 난 그런 거 같아. 좋아해서 연애하다 아니면 헤어지는 건데. 언니는 좋아하지 않는데 헤어지게 된 거면 이젠 좋아진건가?"라며 "그래도 내가 마음이 가기 시작하면 허물어져야하는 거 아니야?"라고 물었다.
하지만 한그루는 "곧 떠날 사람이잖아. 계속 만나서 어쩌자고. 아픈거 싫어 괴로운 거 싫어. 내가 나한테 내는 상처 미련해"라며 마음을 접을 생각을 하며 자리를 떴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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