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김재중은 양손 가득 장을 봐서 부모님이 계신 본가로 향했다. 김재중은 본가에 들어서자마자 "삼촌 왔다"라고 외쳤다. 알고 보니 이날 본가에는 김재중과 한 살 차이가 나는 막내누나와 막내누나의 귀염둥이 아이들 셋이 놀러 와 있었던 것. 동글동글 귀여운 조카들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던 김재중은, 이내 배고픈 조카들을 위해 주방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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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재중의 막내누나는 "제가 첫째 출산할 때 재중이가 한창 바빴다. 그런데 출산 전날 저 보러 와서 '누나 내일부터 밥 못 먹으니까'라면서 직접 장을 봐 와서 요리를 해줬다. 정말 따뜻하고 고마웠다. 잠도 못 잤을 텐데… 재중이가 와 줘서 좋았다"라고 고백했다. VCR을 통해 막내누나의 진심을 안 김재중의 눈가도 촉촉해져, 보는 사람까지 뭉클하게 했다.
또 이날 김재중은 막내누나와 어머니가 함께 외출하면서, 졸지에 조카 3명을 혼자 돌보게 됐다. "동방예의지국이다. 밥상예절이 중요하다"라며 육아, 훈육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던 김재중은 직접 마주한 현실육아 앞에 넉 다운되고 말았다. 김재중의 호언장담과 달리 조카들이 뿌엥 울음을 터뜨린 것. 결국 김재중은 "정말 힘들다"라며 주저앉았다. 잠시 후 막내누나와 어머니가 귀가하자, 김재중은 9남매를 키운 어머니를 꼭 안아드리며 "엄마는 위대하다"라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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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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