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 '괴물' 종영 인터뷰
"최진호 진범, 촬영 전부터 알고 있어"
"최종회 자체 최고 시청률, 선물 같다"
"최진호 진범, 촬영 전부터 알고 있어"
"최종회 자체 최고 시청률, 선물 같다"
배우 여진구가 JTBC 금토드라마 ‘괴물’ 결말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여진구는 12일 텐아시아와의 화상인터뷰에서 '괴물'의 종영 소감 등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0일 종영한 '괴물'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괴물은 누구인가! 너인가, 나인가, 우리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치밀하게 쫓았다.
'괴물'은 매 회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와 수려한 영상, 리드미컬한 편집의 연출, 연기구멍 없는 배우들의 호흡이 시너지를 이루며 연일 호평을 이어갔고, 극 후반부에서는 21년 전 이동식(신하균 분)의 동산 이유연(문주연 분) 사건의 진범이 한주원(여진구 분)의 아버지인 한기환(최진호 분)이라는 잔혹한 진실을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최종회에서 한주원은 결국 아버지와 함께 지옥으로 떨어지겠다는 다짐대로 한기환을 체포했고, 아버지가 저질렀던 악행에 대한 책임감을 안고 살아가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날 여진구는 “처음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한기환이 이유연 사건의 진범임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 좋았다. 캐릭터를 단순히 초반부만 신경쓸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그릴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촬영 초반에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한주원이 어떤 선택을 할지. 어떻게 행동할지 명확하지 않았는데, 점점 극이 진행되고 한주원 자체에 몰입이 되면서부터는 가족이라도 아버지를 체포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감정적으로 연기하기 가장 힘들었던 장면을 묻자 여진구는 “한주원이 이동식에게 본인이 가지고 있는 죄책감에 대해 털어놓으면서 범인이 누군지 제발 얘기해달라고 고백하는 장면”이라며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어떤 감정인지 너무 어려웠고, 이해는 되지만 감정 자체가 어렵고 힘들더라. 뒷부분에서도 아버지의 실체를 듣고 이동식의 수갑을 채우는 감정까지가 표현적인 어려움과 함께 인물에 대한 어려움도 많이 느꼈다”고 밝혔다.
‘괴물’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6.0%, 수도권 6.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경신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부담감이나 목표 시청률이 있었냐는 질문에 여진구는 “부담감보다는 바람이 컸다. 5%만 넘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최종회에서 6%가 넘었다. 너무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아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고마워했다.
여진구의 인생 전체를 10으로 봤을 때, ‘괴물’을 마친 지금은 몇 정도의 지점일까. 여진구는 “1, 2정도”라며 “이제 시작이 아닐까 싶다. 지금까지 연기를 하면서 받은 많은 칭찬과 비판을 양분삼아 싹을 틔웠다고 생각한다. 줄기도 키우고 꽃도 예쁘게 피울 때 까지 계속 연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여진구는 12일 텐아시아와의 화상인터뷰에서 '괴물'의 종영 소감 등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0일 종영한 '괴물'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괴물은 누구인가! 너인가, 나인가, 우리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치밀하게 쫓았다.
'괴물'은 매 회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와 수려한 영상, 리드미컬한 편집의 연출, 연기구멍 없는 배우들의 호흡이 시너지를 이루며 연일 호평을 이어갔고, 극 후반부에서는 21년 전 이동식(신하균 분)의 동산 이유연(문주연 분) 사건의 진범이 한주원(여진구 분)의 아버지인 한기환(최진호 분)이라는 잔혹한 진실을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최종회에서 한주원은 결국 아버지와 함께 지옥으로 떨어지겠다는 다짐대로 한기환을 체포했고, 아버지가 저질렀던 악행에 대한 책임감을 안고 살아가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날 여진구는 “처음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한기환이 이유연 사건의 진범임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 좋았다. 캐릭터를 단순히 초반부만 신경쓸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그릴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촬영 초반에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한주원이 어떤 선택을 할지. 어떻게 행동할지 명확하지 않았는데, 점점 극이 진행되고 한주원 자체에 몰입이 되면서부터는 가족이라도 아버지를 체포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감정적으로 연기하기 가장 힘들었던 장면을 묻자 여진구는 “한주원이 이동식에게 본인이 가지고 있는 죄책감에 대해 털어놓으면서 범인이 누군지 제발 얘기해달라고 고백하는 장면”이라며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어떤 감정인지 너무 어려웠고, 이해는 되지만 감정 자체가 어렵고 힘들더라. 뒷부분에서도 아버지의 실체를 듣고 이동식의 수갑을 채우는 감정까지가 표현적인 어려움과 함께 인물에 대한 어려움도 많이 느꼈다”고 밝혔다.
‘괴물’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6.0%, 수도권 6.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경신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부담감이나 목표 시청률이 있었냐는 질문에 여진구는 “부담감보다는 바람이 컸다. 5%만 넘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최종회에서 6%가 넘었다. 너무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아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고마워했다.
여진구의 인생 전체를 10으로 봤을 때, ‘괴물’을 마친 지금은 몇 정도의 지점일까. 여진구는 “1, 2정도”라며 “이제 시작이 아닐까 싶다. 지금까지 연기를 하면서 받은 많은 칭찬과 비판을 양분삼아 싹을 틔웠다고 생각한다. 줄기도 키우고 꽃도 예쁘게 피울 때 까지 계속 연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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