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드라마 여신 교체
이민정 OUT→김희선 IN
'한다다' 19일 종영
주말드라마에 출연 중인 배우 이민정(왼쪽), 김희선 /사진=KBS, SBS 제공
주말드라마에 출연 중인 배우 이민정(왼쪽), 김희선 /사진=KBS, SBS 제공


주말 안방극장의 뜨거운 인기를 이끄는 여배우들의 교체가 시작됐다. 화려한 이목구비와 뛰어난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 이민정과 김희선이 비슷한 시기에 각각 퇴장, 입장을 하면서다.

먼저 이민정은 오는 13일 종영을 앞둔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30일 방송된 '한 번 다녀왔습니다' 92회는 전국 가구 시청률 36.5%(2부, 닐슨코리아 기준)를 올리며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방송에서 송나희(이민정 분)가 윤규진(이상엽 분)에게 프러포즈를 건네 보는 이들에게 흐뭇한 웃음을 선사했다. 윤규진이 과거 프러포즈 당시 건넸던 "마지막 네 편이 돼줄게"란 말을 이번엔 송나희가 건네면서다.

방송 말미에는 상견례 도중 복통을 호소하던 송나희가 갑자기 쓰러져 충격의 엔딩을 장식했다. 행복한 미래만 남은 줄 알았던 송나희·윤규진 커플에게 위기가 찾아오는 건 아닌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특히 이민정은 결말을 향해 갈수록 까칠하지만 여리고 속 깊은 '송나희'의 매력을 더욱 도드라지게 그려내고 있다. 극 중반에 잠시 주춤했던 시청률이 다시 힘차게 솟은 것도 송나희·윤규진 커플의 서사가 탄력을 받은 이후였다. 이민정이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 가운데 이민정의 주말극 퇴장의 아쉬움을 달랠 후속 주자는 '시청률 퀸' 김희선이다.

김희선은 지난달 28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를 통해 화려한 지상파 복귀를 알렸다.
'앨리스' 김희선 스틸컷 /사진=SBS 제공
'앨리스' 김희선 스틸컷 /사진=SBS 제공
'앨리스'는 죽은 엄마를 닮은 여자, 감정을 잃어버린 남자의 마법 같은 시간여행을 그린 휴먼SF다. 김희선의 활약에 힘입어 방영 2회 만에 수도권 시청률 10%를 돌파했다. 그와 함께 3년여 만에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주원의 건재함이 입증된 순간이다.

특히 김희선은 극 중 시간여행의 비밀을 쥔 괴짜 물리학자 '윤태이'와 시간여행의 시스템을 구축한 미래 과학자 '박선영'을 동시에 연기했다. 얼굴은 같지만 나이도, 성격도 전혀 다른 두 인물을 통해 1인 2역 연기를 소화한다. 지난주 방송에서도 김희선은 절절한 모성애와 걸크러시를 오가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앨리스' 2회 엔딩에서 모습을 드러낸 윤태이(김희선 분)의 정체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도 분분한 상황. 여기에 4일 방송될 '앨리스' 3회부터 그의 정체가 밝혀질 예정이라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몇 달간 이민정이 달아오르게 한 주말드라마의 열기를 김희선이 이어갈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