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2' 이준혁./사진제공=tvN
'비밀의 숲2' 이준혁./사진제공=tvN


등장하자마자 반가움과 웃음을 동시에 유발하는 검사 ‘이준혁표’ 서동재가 돌아왔다.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는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조승우 분)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배두나 분)이 은폐된 사건들을 파헤치며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지난 16일 방송된 2회에서는 시즌 1의 주역 서동재(이준혁 분)가 의정부지검 형사1부 검사로 돌아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동재는 대검찰청 형사법제단장 우태하(최무성 분)를 직접 찾아갔다. 대검 입성을 위해 ‘통영 사고’로 검경수사권 조정의 갈등이 심화된 상황에서 경찰의 약점이 될 만한 카드를 꺼내며 승부수를 띄운 것. 특히 검찰의 전관예우 관행의 폐해를 짚어낸 경찰청 정보부장 최빛(전혜진 분)이 과거 서장 시절 같은 관행으로 무마한 것으로 의심되는 검사 사망 사건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가 하면, 경사 자살 사건까지 타살 의심 여지를 남기며 우태하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노력했다.

노력 끝에 우태하의 관심을 얻은 서동재는 우태하의 방에서 나오자마자 황시목과 마주하며 어색한 인사를 나눴다. 철저한 자료 준비로 어렵사리 대검에 첫발을 내딛은 서동재는 “지가 왜 대검에 있어. 누군 발버둥을 쳐도 안되는데” 라며 투덜대기도. 극 말미 우태하의 부름에 달려 나간 곳에서 황시목과 다시금 대면한 서동재는 자신이 모은 자료 조사를 대검 소속인 황시목에게 맡기려는 우태하의 말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대검 입성을 위해 발버둥치는 서동재의 다음 행보에 단연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준혁은 여전히 열심히 사는 검사 서동재를 더욱 완벽하게 빚어냈다. 첫 등장부터 한 단계 더 높은 자리에 오르기 위한 사람의 민낯을 고스란히 담아낸 이준혁은 미세한 표정 변화와 제스쳐 하나하나까지 디테일을 살려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상대의 신뢰를 얻고자 하는 열망 가득한 눈빛과 눈치백단 서동재의 순간 대처 능력까지 이준혁의 연기내공은 서동재를 더욱 차진 캐릭터로 귀환시켰다.

특히 검경 대립 시기를 대검 입성을 위한 단 한 번의 기회로 보고 이를 놓치지 않으려 발버둥 치는 서동재의 뻔뻔함은 이준혁을 통해 현실감을 더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더욱 치열하게 살아왔을 서동재의 변화를 완벽히 그려내며 욕망을 고스란히 표출하는 인물이었음을 실감하게 한 것. 등장부터 그의 말이 끝날 때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이준혁 표 마성의 서동재에게 다시금 시청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비밀의 숲2’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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