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X신예은 주연 '어서와'
지난 16일, 0.9% 시청률 기록
KBS 드라마, 계속되는 부진
'어서와' 메인 포스터/사진=KBS2 제공
'어서와' 메인 포스터/사진=KBS2 제공
시청률 부진을 겪던 KBS2 수목드라마 '어서와'가 계속된 추락 끝에 '소수점 시청률'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17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어서와' 15, 16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이 각각 0.9%, 1.1%를 기록했다. 기존 최저 시청률이었던 1.5% 보다 하락하며 자체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지상파 오후 10시대 수목드라마가 0%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어서와'가 처음이다. 기존 지상파 드라마 최저 시청률은 배우 박시후·송지효 주연의 '러블리 호러블리'가 기록한 1.0%, 김재중·유이 주연의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이 기록한 1.4% 등 모두 KBS 드라마였다.

KBS는 최근 종영한 월화드라마 '계약우정'에서도 1~2%대 초라한 시청률을 거뒀다. '계약우정'의 최저시청률도 1.4%로 매우 저조했다.

'어서와'는 인간 남자로 변신하는 고양이 '홍조'(김명수 분)와 강아지 같은 인간 여자 '김솔아'(신예은 분)의 미묘한 반려 로맨스 드라마다. 지난 방송에서 두 사람의 본격적인 로맨스가 시작됐음에도 첫 방송 이후 고정적인 시청층을 확보하지 못한 탓에 평일 지상파 드라마 최초로 0%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