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土→火 안방극장 점령
비슷한 듯 다른 매력으로 활약
앞으로 커질 비중에 기대감 ↑
비슷한 듯 다른 매력으로 활약
앞으로 커질 비중에 기대감 ↑
배우 이정은이 여러 작품을 넘나들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현재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과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 동시 출연 중인 그는 비슷한 듯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특히 이정은은 각 드라마에서 다른 인물들 보다 뒤늦게 등장했지만 독보적인 존재감을 떨치면서도 자연스럽게 극에 스며들고 있다.
'반의반' 속 이정은은 전은주(이상희 분) 하숙집에 새로 들어온 하숙생이자 호텔리어 김민정 역을 맡았다. 그는 하숙집 복도 끝에 있는 방에 지나치게 집착하며 막무가내로 뺏어 쓰는 등 첫 등장부터 요란했다. 게다가 정해진 상담 시간 외에는 자신의 정신과 주치의인 송진선(김수진 분)과 어떠한 사적인 대화도 하지 않으려는 까칠한 인물이다. 하지만 마음 속 한 켠에 딸을 잃은 아픔을 간직하고 있어 안쓰러움을 자아낸다.
이정은은 분량은 적지만 나올 때마다 깨알 같은 재미를 주거 극을 환기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진선과 상담 도중 그가 잠시 자리를 비워 홀로 남게 되자 괴로운 표정을 지으면서도 애써 감정을 숨기려 노력했던 장면은 그의 흡인력 있는 연기가 빛을 발했다. 짧은 순간이었음에도 생생한 감정 연기로 몰입도를 단숨에 끌어올린 순간이다.
이정은은 평소엔 딸을 잃은 슬픔을 숨긴 채 살아가는 엄마의 모습을 덤덤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반의반'은 최근 시청률 부진과 조기 종영 등 위기를 겪고있지만 그의 안정적인 연기력만큼은 묵묵히 극의 무게감을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이정은은 단람주점을 운영하는 초연으로 분했다. 그는 자신의 가게에서 진상을 부리는 손님을 단숨에 제압하고 경찰에 끌려가도 당당한 모습을 잃지 않는 센 언니로 등장했다. 하지만 어릴 적 부모도 없이 절에서 자란 그는 자신을 키워준 스님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함께 일하는 동생들을 가족처럼 대하는 등 인간미 넘치는 면모를 뽐냈다.
특히 취한 손님들과 부딪히는 일상에 염증을 느낀 초연은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는 향후 초연이 극의 주요 배경인 용주 시장에 입성하면서 본격적인 활약을 펼칠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연출하는 이재상 감독은 초연이라는 인물에 대해 "기존 주말극에 없던 흥미로운 요소"라고 말한 바 있다. 평화로운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며 극의 중심으로 떠오를 그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기대에 부응하듯 이정은의 투입은 즉각적인 효과를 거뒀다. 그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지난 5일 방송에서는 28.1%의 시청률을 올리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앞서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정은. 최근에는 헬스 케어 광고나 커피 광고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 어느 때보다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는 이정은이 '반의반'과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갖는 역할의 중요도가 올라가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반의반' 속 이정은은 전은주(이상희 분) 하숙집에 새로 들어온 하숙생이자 호텔리어 김민정 역을 맡았다. 그는 하숙집 복도 끝에 있는 방에 지나치게 집착하며 막무가내로 뺏어 쓰는 등 첫 등장부터 요란했다. 게다가 정해진 상담 시간 외에는 자신의 정신과 주치의인 송진선(김수진 분)과 어떠한 사적인 대화도 하지 않으려는 까칠한 인물이다. 하지만 마음 속 한 켠에 딸을 잃은 아픔을 간직하고 있어 안쓰러움을 자아낸다.
이정은은 분량은 적지만 나올 때마다 깨알 같은 재미를 주거 극을 환기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진선과 상담 도중 그가 잠시 자리를 비워 홀로 남게 되자 괴로운 표정을 지으면서도 애써 감정을 숨기려 노력했던 장면은 그의 흡인력 있는 연기가 빛을 발했다. 짧은 순간이었음에도 생생한 감정 연기로 몰입도를 단숨에 끌어올린 순간이다.
이정은은 평소엔 딸을 잃은 슬픔을 숨긴 채 살아가는 엄마의 모습을 덤덤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반의반'은 최근 시청률 부진과 조기 종영 등 위기를 겪고있지만 그의 안정적인 연기력만큼은 묵묵히 극의 무게감을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이정은은 단람주점을 운영하는 초연으로 분했다. 그는 자신의 가게에서 진상을 부리는 손님을 단숨에 제압하고 경찰에 끌려가도 당당한 모습을 잃지 않는 센 언니로 등장했다. 하지만 어릴 적 부모도 없이 절에서 자란 그는 자신을 키워준 스님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함께 일하는 동생들을 가족처럼 대하는 등 인간미 넘치는 면모를 뽐냈다.
특히 취한 손님들과 부딪히는 일상에 염증을 느낀 초연은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는 향후 초연이 극의 주요 배경인 용주 시장에 입성하면서 본격적인 활약을 펼칠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연출하는 이재상 감독은 초연이라는 인물에 대해 "기존 주말극에 없던 흥미로운 요소"라고 말한 바 있다. 평화로운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며 극의 중심으로 떠오를 그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기대에 부응하듯 이정은의 투입은 즉각적인 효과를 거뒀다. 그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지난 5일 방송에서는 28.1%의 시청률을 올리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앞서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정은. 최근에는 헬스 케어 광고나 커피 광고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 어느 때보다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는 이정은이 '반의반'과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갖는 역할의 중요도가 올라가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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