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터치드 공식 SNS
사진=터치드 공식 SNS
밴드 터치드가 관객들과의 순간을 하얀 하이라이트로 장식했다.

터치드는 지난 25일, 26일 양일간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하이라이트 III'(HIGHLIGHT III)를 열었다. 이번 콘서트는 터치드의 단독 콘서트 중 역대 최대 규모로,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7,000여명을 동원, 터치드의 가파른 성장 곡선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HIGHLIGHT'는 터치드가 2022년부터 개최해 온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화려한 연출과 함께 폭발적인 라이브, 파격적인 퍼포먼스 등 터치드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공연이다.
터치드/ 사진 제공 = MPMG MUSIC (엠피엠지 뮤직)
터치드/ 사진 제공 = MPMG MUSIC (엠피엠지 뮤직)
터치드/ 사진 제공 = MPMG MUSIC (엠피엠지 뮤직)
터치드/ 사진 제공 = MPMG MUSIC (엠피엠지 뮤직)
특히 이번 공연은 무대를 꽉 채운 LED와 레이저 연출로 시선을 끌며 데뷔 이래 처음으로 돌출 무대를 활용하여 관객들과 더욱 가까운 거리에서 긴밀하게 호흡했다. 멤버들은 돌출 무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각자의 매력을 대방출했다. 돌출 무대 중앙의 업 리프트 위에서 펼쳐진 멤버 존비킴과 채도현의 베이스와 숄더 키보드의 페어 연주는 완벽함을 넘어 연주 차력쇼를 방불케 했다.

이번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하이라이트 라이브도 존재했다. 복면가왕 9연승 가왕을 달성했던 '희로애락도 락이다'의 무대를 직접 라이브로 선사한 것. 윤민은 "하이라이트 공연은 터치드의 1년을 총망라하는 만큼 복면가왕의 무대를 직접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브라운관으로만 볼 수 있었던 '피아니시모'와 '아시나요'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보여줬다.

공연 중반부에는 어쿠스틱 세션을 선사했다. 올림픽홀의 정 가운데에서 모두의 시선을 받으며 'Back To You', 'Dive', 'Regret', '촛불'을 연달아 선보여 거칠고 강한 느낌의 음악과는 또 다른 정서로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터치드/ 사진 제공 = MPMG MUSIC (엠피엠지 뮤직)
터치드/ 사진 제공 = MPMG MUSIC (엠피엠지 뮤직)
베이시스트 존비킴은 "참 행복한 것 같다. 1년 동안 많은 시간을 보내고 그것들을 한데 모아 보여드리는 콘서트인데 이 순간을 여러분과 함께해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저희를 통해 저희는 여러분을 통해 힘을 얻고 위로를 얻어 가셨으면 한다"고 밝혀 감동의 순간을 만들기도 했다.

보컬 윤민은 공연 중 객석을 바라보며 벅차오르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폭풍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3년 전, 70명이 모인 작은 공연장에서 지금과 비슷한 착장으로 공연했던 과거가 떠올랐다. 3년 후 이렇게 올림픽홀에서 공연을 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지금 계신 관객분들께 약속 드린다. 4년 후 고척돔에서 공연을 할 테니 우리의 미래에 함께 해달라"고 향후 터치드 활동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시 한번 밴드 신흥 공연 강자의 저력을 보여준 터치드는 매 공연마다 예매 대란을 일으키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밴드'로 자리매김 했다.

터치드는 2월에 열리는 MPMG의 팬 감사제 'MPMG WEEK 2025'의 'BLUE LABEL', 3월 'THE GLOW 2025'에 출연하며 2025년에도 더욱 다양한 무대를 통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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