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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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주영이 극에 무게감을 더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에서는 후궁을 들이겠다는 이방원(이현욱 분)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원경(차주영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원경은 역모에 연루된 영실(이시아 분)에게 이방원이 직접 칼을 휘둘러 경악했다.

이 가운데 원경은 권홍의 여식을 후궁으로 들이고자 가례색을 설치하겠다는 이방원과 대립했다. 또한 아이들의 자리를 지키겠단 의지를 피력한 원경은 조선의 여인으로 살라는 이방원에게 차라리 고려의 여인으로 죽겠다고 반박하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원경은 채령(이이담 분)을 예의주시했다. 이방원과 친정으로 갈 거라며 운을 뗀 원경은 채령의 반응을 면밀히 지켜봤고, 자신을 따라가겠단 답에 묘한 미소를 띠었다. 여기에 스스로 벼랑 위에 세우지 말라며 채령에게 건넨 한마디는 호기심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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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원경은 홀로 생각에 잠긴 채 욕실에 앉아 있던 중 채령이 들어서자 서늘해졌다. 이어 날카로운 가지를 손에 쥐며 채령을 바라보는 원경의 모습은 모두를 숨죽이게 했다.

이처럼 차주영은 극의 텐션을 서서히 고조시키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무엇보다 이방원과 맞설 때마다 기저에 깔린 원경의 복합적인 감정을 적재적소에 터트리며 시청자를 단박에 몰입시켰다.

더불어 이중첩자 노릇을 하는 채령을 꿰뚫어 본 원경의 면면을 고요하면서도 차갑게 구현시켰다. 특히 칼날 같은 시선과 힘 있는 목소리로 원경의 카리스마를 담아낸 차주영의 연기가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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