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1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에서는 천승휘(추영우 분)와 옥태영(임지연 분)이 만수삼 사기 사건을 쫓는 모습이 그려졌다.
옥태영은 소혜(하율리 분)가 나타나며 정체가 탄로 날 위기에 놓이자 천승휘에게 먼저 도망갈 것을 청했다. 이에 천승휘는 "부인 곁에 있으려고, 청수현 유향소 별감이 되려고, 과거 시험까지 본 사람이다"라며 사기꾼 허순을 찾는 데 집중했다.
천승휘는 영민한 판단력을 발휘해 소혜에게 거짓 정보를 흘리는가 하면, 투전판을 열어 허순을 잡는 미끼로 활용했다. 이후 천승휘는 큰 값어치를 지닌 노회를 팔아 청수현 주민들과 나누고자 한양에서 판로를 개척하기도 했다.

옥태영과 단둘이 남게 되자, 천승휘는 못내 예인으로서의 삶을 포기한 것이 아쉬웠음을 털어놨다. 천승휘의 공연을 보며 시름을 잊고 기뻐하던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린 것. 그는 "근데 오늘 봤다. 저를 보면서 기뻐하고, 행복해하고, 즐거워하던 사람들의 얼굴"이라며 "별다른 것 없더라. 천승휘는 예인으로서 사람들 시름을 잊게 했고, 성윤겸은 성 별감으로서 사람들 시름을 잊게 한다"라고 말했다. 외지부로서의 옥태영을 진심으로 존경하며, 천승휘 역시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성장해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옥씨부인전'의 마지막 이야기는 오는 25~26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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