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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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가인이 유튜브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간 지켜온 신비주의를 벗어던진 털털한 매력에 화제가 됐지만 배우로서의 모습을 기다리는 팬들 사이에서는 아쉽단 반응도 있다.

한가인은 최근 자신의 이름을 내건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유튜브를 통해 한가인은 털털하고 소탈한 일상을 담아내면서 친근함을 보였다. 집 공개부터 차까지 공개하고,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힘쓰는 한가인에 자연스럽게 조회수는 몇백만 회를 넘으며 높은 화제성을 보였다.

앞서 한가인은 tvN '텐트 밖은 유럽'에 출연해 캠핑 첫 날부터 찬물로 세수까지만 하고 샤워도 하지 않고 머리를 감지 않는 등 그간 보여온 이미지와 상반된 모습으로 호탕한 매력을 뽐내왔다. 이외에도 화장실에 다녀와 용변을 봤다며 "쾌변했다"고 서스럼없이 밝히기도, 며칠 씻지 않아도 된다는 등의 발언으로 많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 사진=tvN '텐트 밖은 유럽'
/ 사진=tvN '텐트 밖은 유럽'
이렇게 유튜브와 예능을 통해 일상적인 모습과 소탈한 매력을 선보이며 친근함을 더하며 화제를 모은 한가인이지만 일각에서는 팬들은 그녀의 연기 활동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브라운관에서는 2018년 OCN 드라마 '미스트리스'를 마지막으로 종적을 감췄고, 스크린에서는 2012년 개봉한 영화 '건축학개론'을 이후로 작품 활동을 멈췄다.

특히 마지막 드라마였던 OCN '미스트리스'는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이후 6년 만의 복귀였기에 팬들의 갈증은 더욱 심해질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비해 예능에서는 2024년 tvN '텐트 밖은 유럽'부터 MBC '교실 이데아'와 2023년 MBN '신들의 사생활' 등에서 고정 출연은 물론 진행까지 맡으며 활발한 활동을 보여왔던 한가인.
/ 사진=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
/ 사진=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
/ 사진=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
/ 사진=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
작품 속에서 연기를 하는 모습 보다는 유튜브와 예능에서의 털털하고 소탈한 모습이 더욱 화제가 되면서 배우로서의 이미지 타격을 걱정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드라마 '미스트리스'가 종영한지 벌써 7년이나 지났고 마지막 영화인 '건축학개론'은 개봉한 지 13년이나 지났기 때문.

작품 활동을 보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 한가인은 "시간이 오전 10시부터 2시까지만 난다"며 아이들을 양육하고 키우는 데에 집중해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배우 한가인 보다는 엄마 한가인에 충실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

유튜브에서도 영재원에 다니는 아이를 새벽같이 실어 나르며 차에서 끼니를 때우는 모습을 공개한 만큼, 배우이기 이전 두 아이의 엄마로서 가정에 충실하고 싶을 수 있다. 다만 브라운 혹은 스크린 속의 한가인을 그리워하며 복귀를 기다리는 이들도 적지 않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배우 한가인의 선택이 기다려진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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