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와 신현준. / 사진=텐아시아DB
김수미와 신현준. / 사진=텐아시아DB
신현준이 영화 '귀신경찰' 촬영 중 고(故) 김수미가 준 선물들을 추억했다.

13일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귀신경찰'(감독 김영준)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영준 감독과 배우 신현준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현준. / 사진=텐아시아DB
신현준. / 사진=텐아시아DB
신현준은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냐는 질문에 "춘천에서 촬영을 했는데 어머니가 꽈배기, 떡 등 사와서 나눠줬다. 중간중간 어머니가 반찬도 준비해와서 밥차랑 먹으면서 작품 얘기한 게 추억에 남았다"고 밝혔다.

그는 "김 감독과 나한테는 '귀신경찰'이 어머니가 준 마지막 선물 같은 영화"라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김수미 배우)가 가장 좋아하고 그리워했던 영화가 '맨발의 기봉이'다. 촬영할 때 행복했고, 그 감정이 고스란히 관객에게 전해지는 것 같았다. 무대인사를 다닐 때 가족들이 와서 보는 모습을 어머니가 참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우리도 행복하고, 관객도 편하게 웃는 영화를 만들어봤으면 좋겠다고 말하셔서 '귀신경찰'이 만들어졌다"는 비화를 전했다. 이어 "어머니의 바람처럼 영화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귀신경찰'은 날벼락을 맞은 이후 하찮은 능력을 갖게 된 경찰이 그의 가족과 예기치 못한 사건에 얽히며 벌어지는 패밀리 코미디 영화다. 신현준과 고(故) 김수미가 세 번째 모자 연기를 선보인다. 신현준의 오랜 친구인 배우 정준호가 특별출연 한다.

'귀신경찰'은 24일 개봉한다.

김자윤 텐아시아 기자 kj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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