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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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이 '오징어 게임2'의 동료 배우들과 즐거웠던 촬영을 회상했다.

최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출연한 임시완을 만났다.

'오징어 게임2'는 기훈(이정재 분)이 복수를 다짐하고 게임에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임시완은 코인(암호화폐) 투자 방송 유튜버 명기 역을 맡았다. 극 중 명기는 잘못된 투자로 자신은 물론 구독자들까지 거액의 손해를 보게 한다. 빚쟁이와 구독자들을 피해 도망 다니다 게임에 참가한다.

1988년생인 임시완과 2001년생인 조유리. 극 중 전 연인 사이인 두 사람은 실제로는 13살 차이. 임시완은 "촬영하면서는 조유리와 나이 차이를 잘 못 느꼈다. 먼저 다가오고 붙임성 있더라. 선배님들에게 가서 질문도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 끝나고 유리, (노)재원, (이)다윗, (원)지안이와 같이 만나서 놀고 그랬다"며 배우들 간 돈독한 모습을 뽐냈다.

극 중 명기와 코인 투자 피해를 입은 래퍼 타노스(탑 분)의 화장실 몸싸움은 참가자들 간 패싸움으로 연결된다. 임시완은 "그 몸싸움을 하려고 액션스쿨에 다녔다. 촬영 때는 '슛'하면 배우들이 그 상황에 미쳐야 하니 정신없이 찍었다"고 밝혔다. 이어 "승현 형(탑)과 정신 없이 액션을 찍었는데, 동시에 몸이 공중에 살짝 떴다. 땅에 넘어졌는데 형은 갈비뼈가 나갔다. 갈비뼈 골절이 숨도 못 쉬고 내내 거슬린다. 저도 복싱하다가 갈비뼈가 부러진 적 있어서 그 통증을 잘 알겠더라. 촬영을 못할 정도였을 것 같다. 그런데도 끝까지 진행하더라. 프로의 모습 같았다"고 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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