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옥씨부인전' 캡처
사진=jtbc '옥씨부인전' 캡처
그룹 모모랜드 출신 배우 연우가 가슴 아픈 눈물 연기로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11일과 12일 방송된 JTBC '옥씨부인전'에서는 자신과 얽혀 있는 모든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 도겸(김재원 분)과 급속도로 냉랭해진 미령(연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을 차갑게 대하는 도겸을 이해하면서도 달라진 그를 아프게 바라보는 미령의 눈빛과 복잡한 감정들이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회임한 것이 상상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미령은 절망감에 빠졌고, 그동안 아이를 위해 준비했던 물건들과 태교 일기를 정리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더 이상 자신을 믿지 못하는 도겸이 회임 사실마저 속였다고 생각할까 봐 서신을 남기고 떠난 미령은 기방으로 향했다. 이후 그곳에서 마주친 도겸에게 그동안 숨겨왔던 진심을 솔직하게 전했고, 아픈 내면을 애절함과 담담함으로 그려내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연우는 처음 도전하는 사극에서 상황에 따라 변하는 캐릭터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미세하게 떨리는 몸짓, 눈빛 연기로 표현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 어떤 여운 깊은 연기를 선보일지 연우의 활약상에 기대가 커진다.

'옥씨부인전’은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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