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tvN 예능 프로그램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사진= tvN 예능 프로그램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가수 겸 배우 김창완은 '태안 저수지 아내 살인사건'의 전말을 듣고 눈물을 쏟았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에서는 태안 저수지 아내 살인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 tvN 예능 프로그램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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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실종 당시 38세였던 피해자 A씨의 이야기가 나왔다. A씨는 태안의 한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력 용의자는 남편 B씨였다고. B씨는 이미 해외로 출국한 상태였다. 경찰은 인터폴을 통해 적색 수배를 내렸고, B씨는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서 검거됐다. 한국 송환을 앞두고 B씨는 탈옥을 감행, 9일 만에 다시 체포됐다. 그는 A씨 살인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필리핀 감옥에 수감됐다.
사진= tvN 예능 프로그램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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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A씨의 어머니는 필리핀으로 향해 사위인 B씨에게 사건의 진실을 물었지만, "내가 죽이지 않았다"는 말뿐 듣지 못했다고. 또한 B씨는 자신이 마약 배달일을 하고 있었고, 이 대문에 관련 조직이 A씨를 해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B씨는 그간 가족들 모르게 1억 원 이상의 빚을 지고 있었다. A씨는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맞벌이를 하며 함께 빚을 갚고자 했다. 그러나 B씨는 여전히 인터넷에 급전을 구한다는 글을 올리는 이상한 행보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회사에서 가불을 받고 대부업체에서 대출까지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필리핀에서 사망한 A씨의 카드로 4천만원을 대출받기까지 해 패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런 사연을 들은 MC 김창완은 아무런 말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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