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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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TV 드라마로 복귀한 배우 이민호와 공효진이 우주에서 만났다. 한국 드라마 최초로 우주 정거장을 배경으로 했다는 제작비 500억원의 대작 '별들에게 물어봐' 다.

18일 오후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6층 더 세인트 그랜드볼룸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이민호, 공효진, 오정세, 한지은과 연출을 맡은 박신우 감독이 참석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키이스트, MYM엔터테인먼트)는 무중력 우주 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공효진 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 분)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 사진=조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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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동백꽃 필 무렵' 이후 6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게 된 공효진은 "이번에 드디어 우두머리 역할을 하게 됐다. 작가님이 '이번엔 리더야' 라고 하셔서 '정말요?' 하고 시작된 얘기다. 이번엔 커맨더 캡틴 이브 킴 역할을 맡았다. 살아있는 생명체 중 인간에게 가장 흥미가 없는 사람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으로 연기했다. 쥐들의 임신과 출산에 대한 종족 번식 연구를 하고 있는 박사다. 겉은 바삭한데 속은 생명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 넘쳐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민호는 우리나라 최고 재벌가인 MZ그룹의 예비 사윗감이자 전 MZ병원 산부인과 의사인 공룡 역할을 맡았다. MZ그룹의 외동딸이자 MZ전자 대표인 최고은(한지은 분)과 결혼할 예정이다.

이민호는 "재벌이 아닌 산부인과 의사인 공룡 역할을 맡았다. 현실에서 타협과 퍽퍽한 삶을 벗어나고자 고은이와 만나게 되면서 새로운 꿈을 꾸게 된다. 미션을 부여받고 우주로 가게 된다. 아무것도 없는 미지의 공간에서 나를 찾고 새로운 사랑도 찾고 생명도 찾게 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 사진=조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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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호흡을 맞추게 된 배우 공효진에 대해서 이민호는 "20대부터 같이 하고 싶던 선배"라며 "제 생각보다 늦게 만난 것 같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눈을 맞추고 공기가 없는 곳에서 서로 호흡할 수 있는게 좋았다. 촬영 현장이 모두가 처음 접하는 것이 많았다. 그런 상황에서 파트너가 심적으로 정신적으로 의지가 된다는 게 엄청 컸다. 사랑스럽고 기본적으로 배려와 존중이 있는 인간이다.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편안해지고 발현될 것들을 100% 이상 할 수 있게끔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했고 행복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를 들은 공효진은 "이민호가 풍문으로 들었을 때는 바깥에 많이 돌아다니는 배우가 아니지 않나. 민호랑 친하다는 배우를 많이 못만났던 것 같다. 드라마에서 보듯이 '까칠하려나' 이런 생각도 했었는데 저렇게 고민을 많이 하는 사람이었구나 싶어서 새로웠다. 생각이 너무 많아서 잠을 못잘 정도로 고민이 깊고, 털털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더라"고 이야기했다.
/ 사진=조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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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이민호가) 많이 고민하고 고뇌하고 다른 시각으로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이 제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측면을 많이 생각하고 있어서 스마트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배우이기도 하지만 스마트한 생각을 많이 하는 어른 배우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촬영하면서 (우주 배경이라) 적응하는데 힘들었었고 자연스럽게 연기하는게 내가 '연기하는게 맞나' 하는 고민이 들었는데 시간이었는데 민호와 감독님과 아침마다 모여서 '정말 어떻게 하냐'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맨띵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되는 게 맞냐'는 말을 5개월을 한 것 같다. 그래서 전우애가 생겼다. 후반에 오는 배우들한테 노하우도 전수해주고 그랬다. 어떻게 말하면 되게 말 안듣는 남동생 느낌도 있었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공효진은 "드라마 대본만 보고도 이게 찍으면서 후반 작업까지 얼마나 오래 걸릴까 생각하긴 했다. 제 예상은 3-4년이었는데 늦어졌다기 보다 개봉하게 됐을 때 개봉하게 돼서 너무 다행이더라. CG회사에서 정말 고생을 많이했고 손 빠르게 하셨구나 싶었다. 드라마 끝난지 2년이 넘었는데 CG팀은 지금까지도 작업을 하고 계셔서 얼마나 멋진 CG와 드라마의 배경이 탄생했을 지 기대가 된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조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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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공개가 2026년에 될 거라는 예상 때문에 그래서 결혼도 미루지 말고 중간에 해야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있었다. 촬영 하는 동안 큰 거사를 치루게 됐다. 많이 배려해주셔서 드라마 팀에 딱 10일 딱 갔다가 우주로 돌아왔다. 결혼식을 하고 돌아올 때까지 이민호가 촬영을 해야만 할 정도로 촬영이 빠듯했다. 돌아와서 '이런 거사와 촬영을 함께 하다니' 하면서 버겁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결혼을 하고 왔는데도 로맨틱 코미디 주인공으로 연기할 수 있지 않나. 어떻게 보면 결혼한 후의 첫번째 작품인데 로맨스 코미디가 됐다. 모든 계획이 상상보다 척척 이루어졌다 싶더라. (오)정세오빠한테도 결혼하면 어때 이런걸 많이 물어봤고, 민호도 물어보더라. 다들 축복해줬고 돌아왔을 때는 유부녀라고 박수쳐주셨던 기억이 난다. 그 기억들과 함께 1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즐거운 일이 있었다"고 답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는 오는 1월 4일(토) 밤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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