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가 중년의 성숙하고 조심스러운 연애 감정을 다루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이 흥미진진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는 “연애 세포가 다 죽어서 심장을 뛰게 하는 만남이 어렵다”는 주병진의 말에 아이디어를 얻어 시작된 프로그램이지만, 주병진과 박소현의 출연이 확정되기까지는 긴 설득 기간이 필요했다. 주병진은 캐스팅 제안에 “지금 와서 무슨 사랑이냐”라며 손사래를 쳤지만, 용기를 낸 후에는 프로그램의 제목을 직접 지을 만큼 진심을 다하고 있다. 박소현 또한 비슷한 이유로 주저했지만, 제작진의 설득 끝에 마음을 열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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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진도 예상하지 못했던 주병진의 애프터 데이트
지난 9일 방송된 6회 방송에서는 총 세 명과의 맞선이 끝나고 최종 선택을 앞둔 주병진이 “결혼 상대자를 선택하는 건데 어떻게 한 번 보고 결정할 수 있겠냐”라며 깊은 고심 끝에 처음 맞선을 봤던 최지인에게 애프터 데이터를 신청해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
연출을 맡은 전성호 PD는 주병진의 애프터 데이트 신청에 대해 “예상하기 어려웠던 일이었다”며 “맞선을 본 모든 분이 멋진 분들이라 주병진 씨가 한 번의 만남만으로는 결정하기 힘들어하셨고, 결혼정보회사 성지인 대표가 ‘상대방의 동의가 있을 땐 다시 만나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줘서 용기를 내 또 한 번 만나기로 결정하셨다”는 후일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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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방송에서 성지인 대표는 아직 연애에 조심스러운 주병진, 박소현을 위해 “한 번의 애프터가 꼭 사귄다는 의미는 아니다. 두세 번 만나고 결정해도 된다”고 응원을 불어넣었다. 이에 애프터 데이트에 대한 인식이 바뀐 주병진, 박소현이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전성호 PD 또한 “앞으로 더 깊은 대화를 통해 최종 결정을 하게 되는 과정, 그리고 최종 선택 후 어떤 인연을 만들어갈지 함께 지켜봐달라”는 당부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오는 16일 방송되는 7회에서는 한 발짝 더 용기를 낸 주병진, 최지인의 애프터 데이트 이야기와 박소현의 깜짝 만남이 공개된다. 박소현의 첫 번째 맞선 상대였던 김윤구가 재등장하는 것.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커플 목도리를 준비한 김윤구의 센스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지지만, 박소현이 대화 도중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담겼다. 박소현이 김윤구와의 만남에서 눈물을 흘리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이 높아진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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