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승환 SNS
사진=이승환 SNS
가수 이승환이 '촛불행동'에 1213만원을 기부했다.
이승환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해도 드팩민들의 연례행사, 백혈병 환아들을 위한 '환탄절' 기부 릴레이가 시작되었네요. 이번에도 저는 여러분의 차칸 마음씨에 감복하여 그 행렬에 참여했는데요, 다만 기부처를 달리했습니다. 돌아오는 토요일에는 꼭 탄핵이 되길 바라면서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승환이 촛불행동에 1천 213만원을 기부한 모습. 촛불행동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진보성향의 시민단체다. 연말을 맞아 백혈병 환아들을 위해 기부를 하려고 했던 이승환은 시국이 시국인 만큼 다른 곳에 기부를 결심한 것.

앞서 지난 3일 콘서트 '흑백영화처럼'의 첫 번째 공연을 잘 마무리했던 이승환은 당일 밤 10시 23분 비상계엄이 발령됨에 따라 4~5일 예정된 콘서트를 취소해야만 했다. 그는 4일 자신의 SNS에 "'흑백영화처럼'이 취소됨을 알려드린다. 예매하신 티켓은 전액 100% 환불 처리될 예정이며, 자세한 절차는 다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계엄령은 6시간 만에 해제됐고, 이에 이승환은 콘서트 취소를 철회했다. 그는 "계엄이 해제됨에 따라 '흑백영화처럼'은 예정대로 진행하도록 하겠다.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라며 "할 말 많은 오늘, 더 깊고 짙은 사연과 노래로 만나 뵙겠다"라고 적어 올린 바 있다.
사진=이승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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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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