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백반기행'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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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야구를 향한 열의와 애정을 드러냈다.

8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출신의 추친수가 '한우 특집'으로 경주, 포항, 의성을 찾았다.

추신수는 동갑내기 하원미와 2004년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뒀다. 소문난 애처가인 추신수는 "(아내가) 부산 사람이다. 대학생이어서 방학 때 잠깐 미국에 온다고 하는 게 저희 큰애가 생겼다"고 밝혔다. 또한 "아내가 잘해줬다. 배려를 많이 해줬다. 하루는 아침에 일어났는데 없어서 찾았다. 아파트 계단에서 앉아서 아이를 안은 채 자고 있더라. 애가 너무 울어서 내가 깰까봐 밖에 나왔다더라"라고 말했다.
[종합] '누적 연봉 1900억' 추신수, 처음엔 월급도 못 받았다…"밥값만 2만원"('백반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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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백반기행'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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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은 추신수에게 "운동선수들은 고기 많이 먹지 않냐. 소고기를 제일 많이 먹어본 게 얼마만큼이냐"라고 물었다. 추신수는 "10인분까지 먹었고, 햄버거 7~8개 정도 먹었다"고 답했다.

추신수는 18살에 미국으로 진출해 마이너리그 생활을 7년 동안 했다. 추신수는 미국 진출 계기에 대해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서 계약했다. 계약금으로 137만 달러를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처음 미국에 갔을 때가 18살이었다"며 "마이너리그 초기 연봉은 제일 낮은 레벨은 월급 자체가 없다. 밥값만 하루에 2만 원이 나온다. 아침은 호텔에서 베이컨, 계란 등 조식처럼 나오고 점심은 10원 단위까지 아껴야 식사가 가능하다. 그렇게 안 하면 저녁을 못 먹었다"고 회상했다.

추신수는 가장 많이 받았던 연봉도 밝혔다. 그는 "2주에 13~14억을 받았고, 1년 연봉이 그때 당시에 2100만 달러였다"고 말했다. 해당 금액은 올해 11월 기준 약 300억에 달하는 금액이다.

미국에서 먹은 보양식에 대한 질문에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 있으면 음식이 정말 잘 나온다. 선수 개개인 맞춤 식단을 제공한다. 선수들이 가고 싶어서 안달이 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2021년 SSG 랜더스에 입단하며 21년 만에 KBO에 복귀, 2024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추신수는 "여력이 있을 때 한국에 와서 좋은 역할을 하고 싶었다. 금전적인 걸 생각했다면 미국에 있었을 거다"라며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의미 있게 사용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2022년 한국 시리즈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추신수는 "저의 야구 인생을 보답받은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다음에 태어나도 야구할 거냐는 물음에 추신수는 "100% 야구할 거다. 아직도 야구장 가는 시간이 그 어느 시간보다 행복하다"고 야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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