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채연/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이채연/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아이즈원 출신 가수 이채연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 목소리를 냈다.

이채연은 7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정치 얘기할 위치가 아니라고? 국민으로서 시민으로서 알아서 할게. 언급도 내가 알아서 할게. 연예인이니까 목소리 내는 거지"라며 "아이돌이니까 이런 말 하는 거 걱정하는 거 너무나 잘 알고 있어. 그렇지만 나도 국민"이라고 했다.

또한 이채연은 "걱정은 정말 고마워. 우리 더 나은 세상에서 살자. 그런 세상에서 우리 맘껏 사랑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채연의 발언은 가수 임영웅으로 의심되는 DM(다이렉트 메시지) 속 내용과는 달라 눈길을 끈다. 앞서, 네티즌 A씨는 임영웅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나눈 DM을 공개했는데, A씨는 임영웅의 계정으로 "이 시국에 뭐 하냐"는 DM을 보냈고, "뭐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A씨는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 하네요. 앞번 계엄령 겪은 나잇대 분들이 당신 주소비층 아닌가요"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상대방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날을 세웠다.

이와 관련 해당 DM의 대화 주체자가 임영웅인지 확인하기 위해 소속사 물고기뮤직에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고 있다.

앞서, 12.3 계엄사태로 인해 현재 정국은 매우 어지러운 상황이다. 국회는 7일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재적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여해 의결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국민의힘은 안철수, 김상욱, 김예지 의원 등 3명을 제외한 105명의 국회의원이 표결이 참여하지 않았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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