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다림은 집에 몰래 들어온 서강주에게 "주거침입으로 신고하겠다"고 경고했고, 이에 서강주는 "우리 집에 도둑 들었던 거 너도 알지? 그날 우리 100억을 도둑맞았다. 도둑놈 둘이 도망치다가 으악산에 묻었는데 너희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가 몰래 파온 거다. 세탁소 에어컨에 숨겼는데 내 라이터에 불이 나서 30억을 태우고 없어졌고 너 눈 수술한다고 8억 쓰고 남은 돈이 여기 침대 밑에 있다. 우리 엄마 돈이다"고 설명했다.

ADVERTISEMENT
그런 가운데 이만득(박인환 분)과 안길례(김영옥 분) 하는 대화를 엿들은 다림은 이불을 뒤집어쓰고 눈물을 펑펑 흘렸다. 안길례가 "애들 위해서 도둑질했는데 같이 감옥 가야지. 걱정하지 마. 나 먼저 안 죽는다. 감옥도 손잡고 같이 갈 거다. 다림이 눈 떴잖아. 난 그거 하나만으로도 감옥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다림에 대해 이야기했던 것.

서강주는 당황한 목소리로 "너 지금 어디야"고 물었지만 이다림은 "그 돈이 그 방 침대 밑에 있는 걸 들키는 순간 빼박이잖아. 이 돈부터 돌려드리고 너희 엄마 앞에 엎드려 빌 거야. 네 엄마가 하라는 대로 다 할 거다.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만 감옥에만 보내지 말아 달라고 나 때문에 그렇게 된 거니까 나만 벌 주라고 빌고 또 빌 거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ADVERTISEMENT
극의 말미에 이어진 다음 회 예고편에서 백지연은 고봉희(박지영 분)을 찾아가 "딸 간수를 어떻게 하는 거냐"며 세탁소에 걸린 옷에 커피를 뿌렸고, 고봉희는 이다림에게 "다 듣는 데서 솔직하게 왜 무릎 꿇었는지 말해라"고 물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