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거친 바다를 달리는 배 한 척에서는 “아침 되자마자 눈 뜨자마자 배를 태우고”라는 외마디와 함께 ‘베짱이’ 김성주, 정형돈, 김용만이 등장했다. 안 CEO는 “호텔을 운영하려면 신선한 재료를 손님들에게 대접해야 한다”라고 설득했지만, 김용만은 “어제 자기 전에 얘기했어야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안 CEO는 “날씨가 안 좋아서 해루질을 하기 좋지 않다. 그래서 멸치잡이 어업을 나가게 됐다”라며 멸치, 병어를 제외한 모든 고기를 가져가는 조건으로 선장님 부부를 따라 황금어장으로 향했다.
ADVERTISEMENT
그렇게 갖가지 식재료를 가지고 무인도로 돌아온 안 CEO는 자신의 시그니처 메뉴인 ‘안정탕’을 메뉴로 선정했다. 안 CEO가 끓인 채수에 김용만이 정성껏 손질한 식재료까지 모든 준비가 완료됐다. 모든 재료를 넣고 안정탕을 끓이기 시작했지만, 김성주는 안 CEO의 안정탕의 깊은 맛에 의문을 제기하며 새우젓을 추가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안 CEO는 김성주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이걸로 싸우자는 거야?”라고 최후통첩을 날렸다. 안 CEO는 “성주 형 완전 아기 입맛이다. 매운탕의 깊이를 모른다”라고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았다.
그렇게 ‘안정탕’이 손님들에게 전달됐고, 손님들의 극찬 반응에 안 CEO의 표정이 밝아졌다. 그렇게 남은 국물에 안 CEO는 소면을 투하, 직원들을 위한 ‘안정탕면’으로 변신시켰다. 안정탕면을 맛본 김성주는 “새우젓 들어갔으면 큰일 날 뻔했다”라고 인정했다.
![[종합] '이혜원♥' 안정환, 결국 폭발했다…촬영 중 대놓고 정색 "집으로 가" ('푹다행')](https://img.hankyung.com/photo/202412/BF.38822180.1.jpg)
ADVERTISEMENT
부족한 식재료를 구원해 줄 인물은 오직 천상현 ‘대통령 셰프’. 천 셰프는 “제가 ‘백짬뽕’을 해드리겠다”라고 선언했다. 이어 어업을 도와서 받게 된 갈치, 병어를 본 천 셰프는 ‘반반 무 많이 생선조림’을 메뉴로 추가했다. 자신의 만능 장비를 꺼낸 천 셰프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각종 재료를 손질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의문의 보자기를 오픈한 천 셰프는 선물로 받은 청와대 그릇에 ‘반반 무 많이 생선조림’을 올려 더욱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손님들에게 먹고 남은 무를 맛본 정형돈은 “이게 청와대구나”라고 감탄했고, 안 CEO도 청와대 셰프의 실력을 인정했다.
이어 백짬뽕 조리에 나선 천 셰프는 무인도 호텔의 대표 식재료 거북손과 소라로 육수를 냈고, 화려한 기술로 불향까지 가미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천 셰프의 백짬뽕을 맛본 손님들은 ‘찐 리액션’을 연발하며 그릇을 깔끔하게 비워냈고, 안 CEO와 직원들 역시 국물에 밥까지 말아 먹으며 행복감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ADVERTISEMENT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