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가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고 싶은 열의를 드러냈다.
2일 서울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원정빌라'의 주인공 이현우를 만났다.
'원정빌라'는 교외의 오래된 빌라에 불법 전단지가 배포된 이후 달라진 이웃들로부터 가족을 지키려는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 현실 공포물. 이현우는 다세대 주택 원정빌라 203호 입주민 주현 역을 맡았다. 주현은 아픈 어머니와 조카를 돌보며 은행 경비 일,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를 병행하고 있는 청년이다.
주현은 평범하고 선해 보이는 성실한 청년이지만 이면에는 무능한 아버지에 대한 분노, 더 좋은 집과 돈이라는 성공을 바라보는 다층적 인물이다. 이현우는 "악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에 유일하게 맞서 싸우는 캐릭터인데, 재밌는 건 표면적으로는 바른 사람이지만 막상 이 친구가 하는 행동, 생각을 따져보면 그저 선한 사람은 아니다"라며 "선악이 공존해있는 듯한 인물이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웃 주민을 구출해내는 장면에서 잠깐 망설이는데, 저는 그 부분이 좋았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악만 있거나 선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대중에게 순둥순둥하고 선한 이미지의 이현우. 다른 얼굴을 보여주고 싶었냐는 물음에 "그것도 큰 요소로 작용했다"라며 "대중이 생각하는 내 이미지와 주현이라는 인물이 조금은 다른 모습이 있었다"고 답했다. 기존의 이미지를 깨고 싶냐는 질문에는 "싫진 않다. 하지만 다양한 배역에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앳된 이미지 외에 성숙한 이미지를 만들고자 운동도 열심히 한다고. 이현우는 "외형적으로는 운동이 가장 빠른 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몸이 커질 만큼 운동을 하진 않았지만, 단 몇 번만 운동해도 힘을 줘서 호흡을 해서 그런지 얼굴이 샤프해지는 느낌이 들더라. 운동한다고 몸만 좋아지는 게 아니라 얼굴도 좋아진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또한 "한 가지 모습보다는 캐릭터에 맞춰서 변하는 게 베스트다. 다양한 모습을 좀 더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대본 선택을 선택할 때도 그러한 점을 고려하냐는 물음에 이현우는 "어려보이고 싶은 걸 좀 빼고 싶은 마음은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학생 역할이 들어왔는데, 이야기도 재밌고 캐릭터가 좋다면 거부감은 전혀 없다. 도전해보고 싶은 부분도 있지만 내가 했을 때 잘 맞아떨어지고 잘 해낼 수 있는 캐릭터를 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중이 지금의 이미지 그대로 모습을 원할 수 있지 않냐고 하자 "제가 깨고 싶은 건 이현우라는 배우가 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라는 선입견인 거다. 저에게서 다양한 모습을 떠올릴 수 있길 바라는 것이다. 남자답기도 하고 어리기도 하고, 맹하기도 하고 똑 부러지기도 하고. 다양한 모습을 연기해보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 우선 제일 잡아가고 싶은 건 그런 부분이라는 말씀이다"고 강조했다.
'원정빌라'는 오는 4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2일 서울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원정빌라'의 주인공 이현우를 만났다.
'원정빌라'는 교외의 오래된 빌라에 불법 전단지가 배포된 이후 달라진 이웃들로부터 가족을 지키려는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 현실 공포물. 이현우는 다세대 주택 원정빌라 203호 입주민 주현 역을 맡았다. 주현은 아픈 어머니와 조카를 돌보며 은행 경비 일,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를 병행하고 있는 청년이다.
주현은 평범하고 선해 보이는 성실한 청년이지만 이면에는 무능한 아버지에 대한 분노, 더 좋은 집과 돈이라는 성공을 바라보는 다층적 인물이다. 이현우는 "악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에 유일하게 맞서 싸우는 캐릭터인데, 재밌는 건 표면적으로는 바른 사람이지만 막상 이 친구가 하는 행동, 생각을 따져보면 그저 선한 사람은 아니다"라며 "선악이 공존해있는 듯한 인물이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웃 주민을 구출해내는 장면에서 잠깐 망설이는데, 저는 그 부분이 좋았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악만 있거나 선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대중에게 순둥순둥하고 선한 이미지의 이현우. 다른 얼굴을 보여주고 싶었냐는 물음에 "그것도 큰 요소로 작용했다"라며 "대중이 생각하는 내 이미지와 주현이라는 인물이 조금은 다른 모습이 있었다"고 답했다. 기존의 이미지를 깨고 싶냐는 질문에는 "싫진 않다. 하지만 다양한 배역에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앳된 이미지 외에 성숙한 이미지를 만들고자 운동도 열심히 한다고. 이현우는 "외형적으로는 운동이 가장 빠른 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몸이 커질 만큼 운동을 하진 않았지만, 단 몇 번만 운동해도 힘을 줘서 호흡을 해서 그런지 얼굴이 샤프해지는 느낌이 들더라. 운동한다고 몸만 좋아지는 게 아니라 얼굴도 좋아진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또한 "한 가지 모습보다는 캐릭터에 맞춰서 변하는 게 베스트다. 다양한 모습을 좀 더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대본 선택을 선택할 때도 그러한 점을 고려하냐는 물음에 이현우는 "어려보이고 싶은 걸 좀 빼고 싶은 마음은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학생 역할이 들어왔는데, 이야기도 재밌고 캐릭터가 좋다면 거부감은 전혀 없다. 도전해보고 싶은 부분도 있지만 내가 했을 때 잘 맞아떨어지고 잘 해낼 수 있는 캐릭터를 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중이 지금의 이미지 그대로 모습을 원할 수 있지 않냐고 하자 "제가 깨고 싶은 건 이현우라는 배우가 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라는 선입견인 거다. 저에게서 다양한 모습을 떠올릴 수 있길 바라는 것이다. 남자답기도 하고 어리기도 하고, 맹하기도 하고 똑 부러지기도 하고. 다양한 모습을 연기해보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 우선 제일 잡아가고 싶은 건 그런 부분이라는 말씀이다"고 강조했다.
'원정빌라'는 오는 4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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