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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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승범이 가족에 대해 언급했다.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의 주연 배우 류승범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크리에이터: 김정민 | 감독: 김곡, 김선 제공: 쿠팡플레이 | 제작: 키이스트, 오디너리젬, 몬스터유니온, 보더리스필름)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하여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다.

이날 류승범은 9년 만에 언론과의 만남을 가졌다. 9년 만의 인터뷰라는 취재진의 말에 류승범은 크게 놀라면서도 "체감이 안 난다. 공식적인 인터뷰는 안 했지만 중간중간 활동을 했던 게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크게 특별한 건 없는 것 같다"고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류승범은 2020년 10살 연하의 슬로바키아인 화가와 결혼해 딸을 품에 안았다고 알렸다. 반항기 짙었던 이미지가 아닌 한결 유하고 편안해진 인상으로 사람이 변한 것 같다는 평까지 돌았다.
/ 사진제공=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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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류승범은 "사람이 바뀌니까 배우로서도 바뀐 것 같다. 저는 한결 같은 사람은 아닌 것 같다. 계속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며 "가정을 가지니까 계속 변한 것 같다. 아이를 낳으니까 또 변했다. 오히려 한결 같은 사람들을 보면 신기하다"고 미소지었다.

그러면서 류승범은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로부터 벗어났다. 세상을 항상 내 중심으로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이었는데 (가정이 생긴 뒤) 나만 생각하지 않게 됐다. 관점이 변하게 된 것"이라며 "그때는 내가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몰랐다. 지금 보니 '이기적이구나, 나 밖에 모르는 사람이구나, 그것만 중요하다고 생각했구나' 싶더라. 그래서 (결혼 뒤에) 안정감이 생긴 것 같다. 편안함이 오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극 중에서 류승범은 능력을 감춘 채 어딘가 모르게 소심하지만 아내에게만큼은 무한 사랑꾼이자 쌍둥이 백지훈(로몬 분)·백지우(이수현 분)의 아빠 백철희 역할을 맡았다. 실제로도 비슷한 성격이냐는 질문에 류승범은 "아빠라는 역할에서는 많이 비슷한 것 같다. 아빠라는 역할로 보면 철희와 싱크로율이 맞는 것 같다. 물론 비슷한 부분도 있고 다른 부분도 있다. 철희처럼 특수한 환경에서 자라지 않았다 보니까 다르지만 아빠로서의 역할은 공감이 많이 됐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가족계획’은 쿠팡플레이에서 시청 가능하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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