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안정환/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푹 쉬면 다행이야' 안정환 CEO가 베짱이 정형돈, 김용만, 김성주 갱생 프로젝트에 나섰다.

11월 2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신현빈, 이준범, 김기호 / 작가 권정희 / 이하 '푹다행')에서는 무인도 호텔에 방문한 '베짱이' 정형돈, 김용만, 김성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5.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안정환 CEO는 박성광에게 "오늘 올 사람들 알지? 난 진짜 오지 말았으면 좋겠거든"이라며 "연예계 최고 악당들 아니냐? 일 제일 안 하고 꼴보기 싫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악당들의 정체가 공개됐다. 바로 정형돈, 김용만, 김성주이 그 주인공. 과거 세 사람을 초대했을 당시, 열심히 놀기만 했던 기억이 다시 떠오른 안 CEO는 "아 진짜 망했다. 최대 위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 사람이 무인도 호텔 근처로 도착하는 듯했으나, 배를 운전하던 김남일은 옆 무인도에 세사람을 내리게 했다. 김남일은 세 사람에게 안 CEO가 뿌려놓은 통발을 거둬가야 한다고 말했고, 이어 세 사람이 모두 내리자마자 정체모를 물건을 던진 뒤 "정환이 형이 여기서 평상 만들고 있으래요"라고 말하며 홀로 무인도를 떠났다. 안 CEO는 "저 사람들은 저렇게 해야 일을 시켜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저렇게 작전을 짰다"라고 일명 '베짱이를 개미로' 작전을 공개했다.

안 CEO의 작전에 분노한 정형돈, 김용만, 김성주는 "시작부터 불편하네"라고 말하면서도 평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생각대로 돌아가지 않는 상황에 세 사람은 무인도호텔을 향해 소리치기 시작했고, 이어 안 CEO가 배를 타고 이들 앞에 도착했다. 안 CEO는 드라이버를 들고 있는 세 사람 앞에서 전동드릴을 들며 "매력어필을 하면 드리겠다"라고 말했고, 바로 정형돈과 김용만, 김성주는 즉석에서 삐끼삐끼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렇게 전동드릴을 손에 넣은 세 사람은 빠른 속도로 평상을 만들기 시작했고, 평상을 완성한 정형돈은 "정환이 형에 대한 화보다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라고 드릴의 소중함에 대해 감사함을 표현했다.
사진 제공 = MBC '푹 쉬면 다행이야'
사진 제공 = MBC '푹 쉬면 다행이야'
그렇게 평상과 함께 무인도 호텔에 도착한 정형돈, 김용만, 김성주는 계속 일을 시키는 안 CEO를 향해 "웰컴 드링크 한 잔 먹고 갑시다"라고 말했지만, "개코 같은 소리하지 말고 빨리 출발"이라는 소리만 돌아왔다. 결국 안 CEO는 "밥 안 줘"라고 최후의 수간을 꺼내들었고, 결국 세 사람은 평상을 들고 길을 나섰다. 그렇게 산 정상까지 울퉁불퉁 길을 가던 세 사람은 결국 길을 멈춰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고, 안 CEO는 "형들이 되게 중요한 업적을 남기는 거야"라며 "밥 안 줘"라고 설득했다. 그렇게 힘든 길을 거쳐 도착한 곳에는 오션뷰의 파노라마 뷰가 펼쳐졌고, 안 CEO는 "5성급 호텔은 식당이 3개 이상은 있어야 한다더라. 그래서 만들게 됐다"라며 선셋 레스토랑을 소개했다.

선셋 레스토랑의 오픈을 기념하며 안 CEO가 오랜만에 셰프로 변신했다. 거북손, 소라, 박하지를 이용해 해물덮밥 요리에 나선 것. 안 CEO는 "집에서 맨날 (요리)해. 주방만 바뀐 것뿐이야"라며 요리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표현했다. 안 CEO는 마늘과 파로 기름을 우린 뒤 해산물을 가득 넣고 중화풍으로 조리한 해물덮밥을 완성했다. 정형돈, 김용만, 김성주는 해물덮밥을 먹고 노동의 분노는 깨끗이 잊은 듯 안 CEO의 요리 실력을 칭찬했다.

무인도 호텔에 손님들이 입도했고, 정형돈과 김용만, 김성주는 베짱이 모드에서 일개미 모드로 변신해 손님 맞이를 시작했다. 선셋 레스토랑의 성공적인 오픈을 위해 해루질에 나선 안 CEO는 "점수제를 해서, 점수를 채워야 (호텔에) 복귀할 수 있다"라고 선포했다. 머구리팀 김남일, 김성주, 박성광 그리고 해루질팀 김용만, 정형돈, 안 CEO로 팀을 나눠 움직이기 시작했다.

머구리 김성주는 겁을 이겨내고 인생 첫 소라 수확에 성공했고, 김용만 역시 잔잔바리 해루질로 홍합 수확에 나섰다. 이때 김남일이 문어를 발견해 사투를 시작했지만 힘이 빠지자 김성주가 이어받아 문어다리를 수확하게 됐다. 이어 김용만이 문어 수확을 돕기 위해 물 안으로 들어갔지만 마찬가지로 문어 다리만 손에 넣었다. 그렇게 마지막으로 '신림동 물개' 박성광이 투입했고, 결국 혈투 끝에 문어 한 마리를 손에 넣었다. 또 박성광은 두 번째 문어까지 잡아 안 CEO의 점수를 모두 채웠다.

그렇게 다양한 식재료를 손에 넣은 안 CEO는 해물볶음 우동과 문어 홍합탕 그리고 해물밥 준비에 나섰다. 일몰 전에 음식을 내놓기 위해 안 CEO를 중심으로 분주하게 멤버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일몰이 가까워지자 안 CEO는 분주한 마음에 더 빠르게 음식 조리를 했지만, 결국 해는 다 져버렸고 주변은 어두워졌다.

첫 오픈부터 선셋 레스토랑의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안 CEO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해물볶음 우동을 완성시켰다. 커다란 문어가 올라간 '선셋 해물볶음 우동'을 마주한 손님들은 안 CEO의 요리 실력에 감탄하며 "이건 한 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한 트럭 있어도 다 먹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어 홍합탕, 해물밥까지 안 CEO 코스가 손님들에게 서빙됐다. 손님들에 이어 멤버들까지 안 CEO의 코스 요리를 맛봤고, 정형돈은 "안연복이야"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베짱이 정형돈, 김용만, 김성주의 태업이 공개됐다. "이야기나 하죠"라고 말하는 김용만과 "이걸로 싸움 나는 거야?"라고 날 선 안 CEO의 모습이 교차된 뒤, 결국 참교육에 나선 안 CEO와 절규하는 베짱이들의 '갱생 프로젝트'가 예고된 가운데, MBC '푹 쉬면 다행이야'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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